새 훈련장은 내년 5월에야…떠돌이 신세 된 태극전사
【 앵커멘트 】 파주에 있는 전용훈련장을 떠난 각급 축구대표팀이 최소 내년 5월까지 경기에 앞서 훈련할 곳을 찾아야 하는 떠돌이 신세가 됐습니다. 새 훈련장 착공식은 2년 전 열렸지만 여전히 공사가 시작 단계에 머물러 있기 때문인데요. 최형규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월드컵 4강 신화와 두 번의 원정 16강을 만든 축구대표팀 전용훈련장 파주NFC의 문이 닫혔습니다.
기부채납 조건으로 지난 22년간 파주NFC를 무상 사용했던 축구협회가 파주시와 계약 연장을 하지 않고 떠났습니다.
▶ 인터뷰 : 정몽규 / 대한축구협회 회장(지난 2일) - "천안에 건립 중인 축구종합센터는 올해 집중적으로 공사가 진행됩니다."
축구협회는 새 훈련장을 언급하며 파주 NFC 시대를 마무리했지만, 문제는 5년 전 부지 선정 이후 2년 전 착공식을 한 천안 NFC 공사 속도입니다.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착공식 이후 1년 9개월 만에 건설 장비들이 들어왔습니다. 선수들이 사용할 축구장의 기초를 다지는 공사가 이제 막 시작됐습니다."
축구협회는 "경사면과 대형 암반층이 발견돼 계획이 바뀌고 자재비도 올라 늦어졌다"며 "다음 주 본격적인 건물 공사에 들어가는 등 내년 5월 공사를 마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전까지 파주NFC를 단기 임대하거나 다른 훈련장을 쓰겠다고 했지만, 문제는 각급 대표팀이 올해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는 겁니다.
성인 대표팀은 월드컵 2차와 최종 예선, 23세 대표팀은 파리올림픽 최종예선전을 앞두고 매번 숙소와 훈련장을 구해야 합니다.
내년 5월로 예정된 준공일이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훈련에만 집중해야 할 태극전사들의 떠돌이 생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박영재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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