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실서 내게…” ‘롤스로이스 사건’ 마약 의사에 피해자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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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압구정역 인근에서 약물에 취한 채 2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에게 마약을 제공한 의사 염모씨가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가 드러난 가운데 피해자들은 악몽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염씨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고 있다.
5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 신모씨(28)에게 의료 외 목적으로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처방한 혐의를 받는 40대 의사 염씨를 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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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염씨는 사고가 난 지난 8월 2일 자신의 병원에서 가해자 신씨에게 치료 목적과 무관하게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처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그의 휴대전화에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마취 상태인 여성 10여명을 불법적으로 촬영하고 성폭행한 정황이 발견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혐의, 준강간, 준강제추행 혐의도 적용됐다.
염씨에게 성추행 및 불법 촬영 피해를 당한 피해자들은 현재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시 지인의 소개로 염씨의 병원에 가게 됐다는 피해자 A씨는 “처음에 그 사진 봤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냐”는 물음에 “수술실에서 제가 누워 있는 사진이었는데 위·아래가 다 벗겨져 있었다. 더 이상 못 보겠더라”라고 말했다.
현재 하던 일까지 그만뒀다는 A씨는 “도저히 말할 곳도 없고...병원에 다니면서 그냥 수면제 없으면 잠도 못 자는 상태다”라고 토로했다.
3년 전부터 염씨의 병원에 다녔다는 40대 여성 B씨는 “이게 다른 사건으로 인해 밝혀지지 않았으면 나는 아직도 그 병원을 다니고 있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염씨에게 A씨와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는 B씨는 “이게 지금 소장만 하고 있는 게 아니라 유통을 시켰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과 공유가 됐을까 (불안하다)”면서 “(가해 의사가) 이름을 바꾸고 병원 간판을 바꾸고 개원을 하면 또 모르고 사람들이 갈 거다. 다시는 의사를 못하게 해 야한다”며 염씨의 엄벌을 촉구했다.
강소영 (soyoung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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