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벽'‥대통령은 왜 질문을 받지 않는가?
[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줄곧 강조해온 공정과 상식, 그리고 소통, 유독 김건희 여사 문제 앞에선 이 말들이 보이지 않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도 거부권 행사의 이유를 직접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앞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김건희 여사를 위한 거부권이라는 지적에도, 국무총리를, 그리고 참모를 대신 세웠습니다.
참모 뒤에 숨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김 여사 문제는 예외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재작년 3월, 당선 인사)] "참모 뒤에 숨지 않고, 정부의 잘못은 솔직하게 고백하겠습니다. 현실적인 어려움은 솔직하게 털어놓고…"
민생 토론회로 바꾼 신년 업무보고는 국민들께 더 가까이 가겠다는 취지라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어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이 원한다면 어떤 문제라도 즉각 해결하는 정부가 돼야 합니다."
듣는다고 했을 뿐 대통령은 질문은 받지 않습니다.
국정운영에 대한 중간 평가를 받는 집권 3년 차지만 신년 기자회견은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
대통령이 질문을 피하는 사이 김건희 여사 방탄을 위한 국무회의다, 국민이 위임한 권한을 사적으로 쓴다는 권력 사유화 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2021년 12월)] "저 때문에 남편이 비난받는 현실에 너무 가슴이 무너집니다. 과거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김건희 여사는 특검법과 명품가방 수수 의혹의 직접 당사잡니다
[금태섭/새로운선택 공동대표(지난해 12월, SBS '김태현의 정치쇼')] "(대선) 캠프에서부터 보면 그거는(김 여사 이야기는) 정말 금기고…얘기를 했는데 전혀, 뭐 화를 내면서 그냥 넘어가 버리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 직후 언론과의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재작년 3월, 당선 인사)] "우리 기자 여러분들과 간담회를 자주 갖겠습니다. 언론 앞에 자주 서겠습니다."
대통령은 왜 질문을 받지 않는지, 기자회견은 하는지 안 하는지에 대한 논란은 현재 우리 사회 수준보다 뒤처져 있습니다.
사람들은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벽에 막혀 있다고 생각합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김두영 /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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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해동, 김두영 / 영상편집: 이정근
김민찬 기자(mc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59791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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