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안포 200발 사격…軍, 400발로 맞대응

김샛별 기자 2024. 1. 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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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안포 사격을 한 5일 연평도에서 우리 군 K9 자주포가 해상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북한이 인천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해안포 사격을 하자 군 당국도 해상 사격으로 맞대응 했다.

5일 국방부에 따르면 백령도 해병 6여단과 연평도 소재 연평부대는 이날 오후 3시께부터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관하에 사격훈련을 했다.

군은 이번 훈련에 6여단과 연평부대가 보유한 K9 자주포와 전차포 등을 동원했다.

해병부대는 북한이 발사한 200여발의 2배가 넘는 400여발을 발사했고, 우리 군 포탄은 서해 해상 완충구역에 낙하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해상사격훈련은 북한군이 오전 적대행위 금지구역에서 포병사격을 한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이라며 “해상사격훈련 동안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었다”고 전했다.

인천 옹진군 연평도 주민들이 5일 오후 연평도 대피호(2호)로 대피해 있다. 독자 제공

북한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11시께까지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발 이상 사격을 했다. 북한군이 발사한 포탄은 서해 완충구역에 낙하했다.

오전 11시18분께 해병대사령부로부터 북한 해안포 사격을 통보받은 군은 낮 12시13분께 재난문자와 연평도 등에 마을방송을 하고 17분 뒤부터 연평면 등에서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김샛별 기자 imfin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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