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아파트 화재…이렇게 대피하세요!
[앵커]
최근 아파트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1990년대 이후 지어진 아파트에는 대부분 불이 났을 때 몸을 피할 수 있는 대피 공간이 마련돼 있지만 이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건 기자가 아파트 화재 대피 요령을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아파트 발코니에서 시뻘건 화염이 치솟습니다.
지난달 서울 도봉구의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윗층에 살던 30대 남성은 아이를 안고 뛰어내리다 숨졌습니다.
이처럼 불이 난 아파트에서 피할 곳을 찾지 못해 뛰어내리다가 다치거나 숨지는 경우가 해마다 30건 가까이 발생합니다.
이럴 때 유용한 것이 경량칸막입니다.
1992년 3층 이상 공동주택 발코니에는 경량칸막이 설치가 의무화됐습니다.
발로 차면 쉽게 옆집으로 대피할 수 있는 통로입니다.
발코니를 없앤 요즘 아파트는 어떨까.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는 이렇게 대피공간이 마련된 경우가 많습니다.
화재 시엔 이곳 대피공간으로 대피해 소방의 구조를 기다리면 됩니다.
하향식 피난 사다리나 완강기가 설치된 아파트도 늘고 있습니다.
불이 났을 때 아랫집으로 대피하거나 건물 바깥으로 탈출할 수 있습니다.
가정용 소화기 사용법도 평소 익혀둬야 합니다.
[김지민/울산 동구 : "(불을 직접) 꺼보는 걸 몰랐는데 해보니까 좋은 경험인 것 같아요."]
소방당국은 불이 나면 상황을 지켜본 뒤 대피가 어려우면 안전한 공간에서 구조를 기다리라고 당부합니다.
[이환희/울산안전체험관 교관 : "복잡화된 시설 때문에 바로 대피하실 경우에는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상황을 예의 주시하셔서 상황을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또 아랫집에서 불이 나면 창문을 닫아 연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하고, 이미 들어왔다면 화재 사실을 주변에 알리며 대피하라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신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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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건 기자 (go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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