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이란 폭탄 테러 배후 자처…미 국무장관 중동행

우수경 2024. 1. 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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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조직인 이슬람국가, IS가 최근 이란에서 발생했던 대규모 폭발의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중동 지역 갈등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또 중동 방문에 나섰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일 이란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탄 테러, 이슬람국가, IS가 성명을 내고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IS 대원들이 폭발물 조끼를 입고 범행했다는 겁니다.

[이란 국영TV : "테러 단체, 이슬람국가(IS)가 어제 케르만 폭발의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배후를 자처한 IS는 극단적 이슬람 수니파 테러조직으로, 같은 수니파 계열인 하마스에는 우호적입니다.

반면, 시아파 맹주로 불리는 이란과는 적대적 관곕니다.

IS는 성명을 통해 하마스에 "시아파 단체와 협력하지 말라"는 메시지도 남겼습니다.

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을 종교 전쟁으로 칭하며 공격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중동 정세가 혼란스러운 가운데 IS가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이번 폭탄 테러를 벌였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또 중동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매슈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 "국무장관은 10월 7일 이후 그래왔듯이 갈등이 확대되는 것을 막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확전을 피하기 위해 다른 국가들이 취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치들을 모색할 겁니다."]

블링컨 장관은 특히,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긴장을 해소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지난 2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있었던 드론 공습 등으로 헤즈볼라가 강경 대응을 예고한 만큼 낙관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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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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