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이란 폭탄 테러 배후 자처…미 국무장관 중동행
[앵커]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조직인 이슬람국가, IS가 최근 이란에서 발생했던 대규모 폭발의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중동 지역 갈등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또 중동 방문에 나섰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일 이란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탄 테러, 이슬람국가, IS가 성명을 내고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IS 대원들이 폭발물 조끼를 입고 범행했다는 겁니다.
[이란 국영TV : "테러 단체, 이슬람국가(IS)가 어제 케르만 폭발의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배후를 자처한 IS는 극단적 이슬람 수니파 테러조직으로, 같은 수니파 계열인 하마스에는 우호적입니다.
반면, 시아파 맹주로 불리는 이란과는 적대적 관곕니다.
IS는 성명을 통해 하마스에 "시아파 단체와 협력하지 말라"는 메시지도 남겼습니다.
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을 종교 전쟁으로 칭하며 공격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중동 정세가 혼란스러운 가운데 IS가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이번 폭탄 테러를 벌였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또 중동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매슈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 "국무장관은 10월 7일 이후 그래왔듯이 갈등이 확대되는 것을 막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확전을 피하기 위해 다른 국가들이 취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치들을 모색할 겁니다."]
블링컨 장관은 특히,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긴장을 해소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지난 2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있었던 드론 공습 등으로 헤즈볼라가 강경 대응을 예고한 만큼 낙관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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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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