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때문에 자존심을 팔았다…더비 앞두고 홈 경기장에 ‘라이벌 응원 문구’→팬 분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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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 팬들이 더비를 앞두고 구단의 황당한 결정에 분노했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5일(한국 시간) "선덜랜드가 뉴캐슬 유나이티드 배너로 경기장을 꾸민 뒤 성명문을 발표했다. 구단은 경기장이 숙명의 라이벌 뉴캐슬의 배너로 장식된 것을 허용한 후 팬들에게 사과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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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선덜랜드 팬들이 더비를 앞두고 구단의 황당한 결정에 분노했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5일(한국 시간) “선덜랜드가 뉴캐슬 유나이티드 배너로 경기장을 꾸민 뒤 성명문을 발표했다. 구단은 경기장이 숙명의 라이벌 뉴캐슬의 배너로 장식된 것을 허용한 후 팬들에게 사과했다”라고 보도했다.
선덜랜드는 오는 6일(한국 시간) 영국 선덜랜드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리는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에서 뉴캐슬을 상대한다.
선덜랜드와 뉴캐슬은 라이벌 사이다. 두 팀의 맞대결을 ‘타인위어 더비’라고 불린다. 상대 전적이 53승 50부 53패로 팽팽하다. 그런데 지난 2016년 이후 두 팀이 마주치지 못했다.
강등 때문이었다. 2015/16시즌 당시 뉴캐슬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됐다. 2016/17시즌 1위를 차지하며 다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로 복귀했다.
그런데 동시에 선덜랜드가 강등됐다. 이후 선덜랜드가 3부리그까지 떨어지며 두 팀의 만남이 계속 미뤄졌다. 이번 시즌 FA컵 3라운드에서 두 팀이 만나게 되며 약 8년 만에 더비가 성사됐다.
경기를 앞두고 선덜랜드 팬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선덜랜드의 홈 경기장에 있는 600파운드(한화 약 100만 원) 가격의 ‘블랙 캣츠 바’ 구역에 선덜랜드를 겨냥하는 메시지가 담긴 현수막이 걸렸다. 해당 구역엔 뉴캐슬 팬들이 이용할 예정이었다.
현수막에는 기존 선덜랜드의 ‘붉은 깃발을 높이 날리자’라는 응원가 가사를 개사한 ‘흑백 깃발을 높이 날리자’ 등의 문구가 들어있었다. 선덜랜드의 홈 경기장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구역이 뉴캐슬의 홈 경기장처럼 변했다.
팬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선덜랜드가 사과를 전했다. 선덜랜드는 4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블랙 캣츠 바’와 관련해 판단에 심각한 오류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다. 우리는 팬들의 정당한 우려에 대해 사과한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클럽의 오너십 그룹과 이사회도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이 과정이 어떻게 전개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즉각적인 검토가 이뤄지도록 요청했다. 오너십 그룹과 이사회는 해당 공간을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로 결정했다.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하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팬 여러분께 사과한다”라고 성명문을 공개했다.
그러나 팬들은 분노를 삭이지 못했다. 구단 SNS엔 “정말 역겹다. 내가 사랑하는 클럽에 이렇게 화내고 실망한 적이 없다. 더 이상 이사회를 지지하지 않겠다”, “블랙 캣츠 바는 내가 기억할 수 있는 가장 큰 수치”, “티켓 가격 때매 자존심을 팔았다” 등 부정적인 댓글로 감정을 드러냈다.
사진=스포츠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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