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민주당, 배후를 밝혀야… / 한동훈, 막말에 움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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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네요. 뭐를 밝히나요?
이재명 대표 피습, 그 배후를 주목하고 있는데요.
경찰은 공범이 있는지 계속 수사 중이죠.
민주당 의원들, 배후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어떤 뭔가를 사주 받아서 했는지 아니면 정말 공모범들이 있는지 태극기 집회에 참여하는 분들 중에서 야당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어떤 테러나 위협을 저는 가할 수 있다고 보거든요."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어떤 사람들과 어떻게 연관돼서 어떻게 그가 그런 행위를 했는지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인 수사가 필요하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Q. 당연히 수사는 해야죠. 공범이나 배후가 있다면 밝혀야겠고요.
네. 하지만 아직 배후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 지도부가 배후설을 제기하면서, 당장 민주당 지지자들이 동요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대표 팬카페를 보면, 지지자들 '배후는 있다'라고 단정지으면서, 특정 보수 단체를 지칭하기도 하고요.
경찰 수사도 못 믿겠다, 의원들에게 배후 밝히라고 압박하자 이런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Q. 적어도 정치권은 증오의 정치를 부추기지 말아야 할 것 같긴 해요.
민주당도 오늘 음모론과 가짜뉴스에 대응하겠다며 정치테러 대책위원회를 만들었죠.
민주당 비명계 의원은, "이 대표 지지층을 자극해 총선 때까지 뭉치게 하려는 것"이라며 지도부가 발언을 더 조심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여야 정치인들 강성 지지층의 극단적인 행동을 자극하지 않도록 말 한마디 한 마디가 신중한 때인 것 같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막말에 움찔 했어요?
네 오늘 당사무처 시무식에서 제일 먼저 꺼낸 말이 막말, 혐오 발언 대응인데요.
혐오 발언하는 사람에 대해선 공천 불이익까지 시사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극단적인 혐오의 언행을 하시는 분들은 우리 당에 있을 자리가 없을 것입니다. 소위 개딸 전체주의 같은 것은 우리 국민의힘에는 발붙일 수 없어야 합니다."
Q. 갑자기 이 얘기가 왜 나온 거에요? 또 누가 막말했나요?
이번엔 발언은 아니고요.
국민의힘 소속인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이 지난 2일 시의회에 배포한 인쇄물이 논란이 됐습니다.
제목을 보면요.
"5.18은 DJ 세력과 북한이 주도한 내란"이라고 써져 있죠.
'가짜 판치는 5.18 유공자' 등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내용들이 담겼습니다.
한동훈 위원장, 관련 사실을 접하자마자 엄정 대응하라고 지시했고 당 윤리위에 넘겼습니다.
Q. 잊을만하면 국민의힘에서 막말 논란이 나오는데요. 그래서 혼도 많이 났죠.
막말 자체도 문제지만 미적거리는 당 태도가 기름을 붓는 경우가 많았죠.
제주 4.3사건 폄훼 발언을 했던 태영호 의원은 윤리위 회부까지 77일이 걸렸고요.
5.18 민주화 운동 폄훼 논란이 있었던 김재원 의원은 50일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단 이틀 만에 윤리위에 회부했습니다.
Q. 빠른 대응 이유가 있나요?
한 위원장, 늑장 대응이 망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오늘)]
"극단적인 갈등과 혐오의 정서는 전염성이 크기 때문에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금세 퍼질 것이고 주류가 되어 버릴 것이고 그건 망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여권 관계자는"김기현 체제 출범하자마자 막말 논란과 늦은 대응으로 흔들리지 않았냐"며 "혁신 동력을 잃지 않기 위한 것" 이라고 하더라고요.
정치권에서 막말로 지지 얻으려는 건, 이젠 진짜 철퇴해야 겠습니다. (막말철퇴)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
연출·편집: 성희영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유건수
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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