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퇴근길 대란 일으킨 광역버스 줄서기 표지판…“이달말까지 안 한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4. 1. 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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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지역 직장인들의 원성을 샀던 광역버스 줄서기 표지판 운영이 일단 유예됐다.

5일 서울시는 이날부터 이달말까지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에 노선 표시 안내판(줄시기 표지판) 운영을 유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저녁부터 탑승객들은 표지판 운영 전과 같은 방식으로 광역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시는 노선 및 정차위치 조정과 함께 정류소 혼잡 상황이 완화되면, 승객의 사고 방지 및 안전 확보를 위해 다시 표지판을 운영하는 등 추가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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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저녁 서울 명동에서 시민들이 퇴근을 하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명동지역 직장인들의 원성을 샀던 광역버스 줄서기 표지판 운영이 일단 유예됐다. 한동안 문제가 됐던 퇴근길 대란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5일 서울시는 이날부터 이달말까지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에 노선 표시 안내판(줄시기 표지판) 운영을 유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 달 27일 명동 광역버스 정류소 인도에 노선 표시 시설물을 설치했는데, 표지판이 들어서면서부터 정체가 심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안내판 앞에 정차하기 위해 광역버스가 줄줄이 늘어서면서 정체가 심해지고 시민의 탑승 대기 시간이 길어진 것이다.

이날 저녁부터 탑승객들은 표지판 운영 전과 같은 방식으로 광역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표지판 설치 이전부터 정류소 바닥에 운수 회사에서 설치·운영해온 12개 노선은 정차표지판을 유지해 탑승객 혼란을 최소화한다.

또 서울시는 현재 명동입구 1개 노선에 정차 위치가 집중돼 있는 만큼 수원, 용인 등 5개 노선 및 정차 위치를 변경해 운영한다.

시는 경기도와의 협의를 통해 이달 안으로 광역버스 노선조정을 완료하고, 일부 노선의 정차 위치 조정을 통해 정류소 혼잡 완화에 나설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 및 해당 노선을 운행하는 운수회사와 협의해 회차지 변경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이렇게 변경되면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 일일 탑승객 수는 현재 9500명에서 6400여명으로 30%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원 방면 4개 노선(M5107, 8800, M5121, M5115)과 용인 방면 1개 노선(5007)은 명동입구 정류소에 정차하지 않고 광교에 있는 우리은행 종로지점 인근 신설 정류소에 정차하게 된다. 9401번 버스의 경우 롯데영프라자 시내버스 정류소로 정차 위치를 변경해 운영할 예정이다. 운영 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현장에서 승객의 안전한 승하차를 지원하는 계도 요원도 투입한다.

시는 노선 및 정차위치 조정과 함께 정류소 혼잡 상황이 완화되면, 승객의 사고 방지 및 안전 확보를 위해 다시 표지판을 운영하는 등 추가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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