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에 '공천 불이익' 검토하는 여야, 효과는?
【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원인으로 극단적 증오정치를 꼽는 시각이 많죠. 그래서인지 여야 모두 증오 정치로 이어질 만한 발언을 하는 후보들에게 공천에서 불이익을 주는 방안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시각 많은데요. 그 이유 유승오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여야 대립이 어느 때보다 격해지면서 서로를 향한 발언도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태영호 / 국민의힘 의원 (지난해 9월) - "여러분 (민주당의) 이런 것이 바로 공산 전체주의에 맹종하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영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9월) - "북한에서 쓰레기가 다 왔어. 쓰레기."
이런 발언이 결국 상대 진영에 대한 증오를 불러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 같은 '정치 테러 '를 불러왔다는 분석입니다.
여야가 4월 총선 공천에서부터 불이익을 주는 등 이런 분위기를 다잡겠다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막말 논란' 인사에 대해) 정치적으로 책임져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하면 공천 심사 과정에서 반영될 것으로 …."
민주당도 일찌감치 막말과 설화, 부적절한 언행 등에 대해 검증단계부터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간사 (지난해 12월) - "(언론에서) 후보자 막말, 혐오성 발언에 대한 검증 기준이 빠졌다, 그건 사실이 아니고요. 이 기준을 넣어서 6개 사항으로…."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마친 민주당은 검증위 적격 심사에 이어 논란을 일으킨 후보자에 대한 공천 배제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다만, 어디까지가 막말이고 얼마나 불이익을 줄지 객관적 기준 마련이 쉽지 않다는 점은 한계입니다.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은 이른바 '암컷' 발언으로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았지만, 끝까지 사과하지 않았고 당 내부에선 옹호 발언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안석준·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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