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대교 드라이브 해볼까... 6일부터 야경 조명 확 달라진다
부산의 명물인 광안대교 경관조명이 10년 만에 확 달라진다.
부산시는 6일 오후 6시 20분 광안대교 경관조명 점등식을 한다고 5일 밝혔다. 광안대교 경관조명은 지난 2013년 12월 설치된 뒤 부분적 개·보수를 해오다 이번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5월부터 74억원을 들여 LED 조명 교체 공사 및 콘텐츠 운영 프로그램 구축 사업을 벌여 최근 마무리했다.
이번 전면 개편으로 길이 7.42㎞에 이르는 해상 복층 교량인 광안대교의 주케이블·행어로프·트러스 등의 ‘LED등’이 종전 7000여개에서 1만1450여개로 크게 늘어났다. 또 현수교 구간 중간쯤에 상하좌우로 레이저 빛줄기를 쏘는 12개의 무빙라이트가 새로 설치됐다.
광안대교를 관리하는 부산시설공단 측은 “LED등이 더 많아진 만큼 색감, 해상도 등이 훨씬 좋아지고 보다 다양한 콘텐츠 전달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또 빛의 3원색에 흰색을 더해 LED등 색조를 보다 은은하고 밝은 느낌이 들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새 경관조명은 자신의 특성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대표 콘텐츠 3종(광활의 화살, 만유인력의 빛, 광대한 날개)을 비롯, 국제영화제·시민의날 등 행사와 계절에 맞춘 이벤트 및 예술영상 60여종, 그날의 공기질·강수량·교통량 등 데이터를 시각화한 색상연출 12종 등을 운영한다.
대표 콘텐츠는 행어로프(현수교를 지지하는 세로 밧줄)·트러스 등의 LED등을 화살처럼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가로로 완만한 물결처럼 점등하면서 ‘광활의 화살이 하늘과 바다로 쏘아지거나 빛이 인력과 중력의 힘을 따라 역동적으로 흐르는 모습’을 표현한다.
데이터 시각화 색상 연출은 비오는 날은 파란색 계통으로,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빨간 색 계통으로 기상청 사용 기후색에 맞춰 관련 데이터를 표시해준다. 또 글자와 하트, 원 등 일정한 모양의 도형들도 연출할 수 있다.
점등식에선 수백대의 드론이 하늘 위에서 각종 조형을 만들어내는 ‘M드론라이트쇼’도 열린다. 시측은 오는 2월까지 시스템 안정화 및 테스트를 거쳐 3월부터 광안대교 새 경관조명을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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