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노사정에 훈풍?..."대화와 타협으로 노동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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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경영계·정부 대표가 매년 모여 한 해 덕담을 나누는 노사정 신년 인사회에서 모처럼 화기애애한 모습이 연출됐다.
이어 "지난해 11월 한국노총이 사회적 대화 참여라는 정말 훌륭한 결단을 내렸고, 노사정 대화가 재개된 만큼 노사 모두 대화와 타협의 자세로 산적한 현안에 대한 해결점을 모색해 나가는 데 적극 동참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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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장관 "사회적 대화 복귀 훌륭한 결단"
민주노총 위원장은 불참..."정권 폭주 막아야"
노동계·경영계·정부 대표가 매년 모여 한 해 덕담을 나누는 노사정 신년 인사회에서 모처럼 화기애애한 모습이 연출됐다. 참석자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대화'를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래 강대강 노정 대치가 계속됐는데, 지난해 한국노총의 사회적 대화 복귀로 '노동개혁' 논의가 힘을 받는 분위기다. 다만 노동계의 또 다른 축인 민주노총은 올해도 신년 행사에 불참했다.
고용노동부는 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2024년 노사정 신년 인사회'를 열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을 비롯해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동만 한국노총 전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박정(더불어민주당) 위원장과 같은 당 이수진, 정의당 이은주 위원도 자리를 함께했다.
2020년 1월 중순 임기를 시작한 김동명 위원장은 올해 처음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정부와 한국노총 간 달라진 '대화 무드'를 방증했다. 2021년, 2022년에는 코로나19로 행사가 열리지 않았고 노정 갈등에 더해 한국노총 임원선거 기간이었던 지난해에는 산별노조 위원장들이 대신 나왔다. 이른바 MZ노조로 불리는 새로고침노동자협의회 유준환 의장도 이날 참석했으나, 양경수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노총 인사들은 불참했다.
이정식 장관은 인사말에서 참석 귀빈으로 김 위원장을 가장 먼저 언급하며 "미래지향적 고용노동 관계로의 대전환은 이제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한국노총이 사회적 대화 참여라는 정말 훌륭한 결단을 내렸고, 노사정 대화가 재개된 만큼 노사 모두 대화와 타협의 자세로 산적한 현안에 대한 해결점을 모색해 나가는 데 적극 동참해 달라"고 했다.
김동명 위원장도 "지속가능한 한국 사회의 미래를 위해 여야 타협과 지원이 절실한 시기"라며 "경사노위를 논의와 협의를 위한 기구에서 '법치를 뛰어넘는 협치'에 기반한 공동 기구로 만들어 2024년은 노사정이 어려움 속에서도 소중한 결실을 일궈낸 한 해로 기록되게 하자"고 말했다.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은 "한국노총이 대한민국 위기 극복의 중심이 되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와의 '대화 기조'로 선회한 한국노총과 달리 민주노총은 4월 총선을 앞두고 진보 4당 대표를 잇따라 만나며 '장외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3일 진보당·노동당, 4일 녹색당 대표를 만난 양경수 위원장은 이날 정의당을 예방해 "총선 승리가 결국 윤석열 정권 폭주를 막아내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정권 심판'을 재차 강조했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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