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연평도·백령도 주민 3시간 반 대피…배편 한때 통제
[앵커]
북한의 포 사격에 대응한 우리 군의 사격 훈련으로 연평도와 백령도 주민들은 오늘 오후 대피소로 몸을 피했습니다.
주민들이 3시간 반 정도 대피소에 머무른 뒤에야 상황은 해제됐습니다.
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민분들께서는 방송을 들으시는 대로 가까운 대피소로 (이동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북한의 포 사격에 대응한 우리 군의 사격 훈련으로 백령도와 연평도에 주민 대피 방송이 이루어졌습니다.
인천 옹진군 연평면사무소는 오늘 낮 12시부터 주민 대피 방송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평면사무소는 "군 당국으로부터 주민 안전을 위해 미리 대피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백령면사무소도 오늘 오후 1시부터 2차례에 걸쳐 주민들에게 대피소로 이동해달라는 방송을 내보냈습니다.
[이명단/백령도 주민 : "해안포 열어놨다고 저기 할 수 있으니까 대피 준비하라고. 그리고 조금 있다가는 또 대피하라고 문자, 안내 문자가 다 왔어요."]
대피 방송으로 백령도와 연평도 주민 7백여 명이 오늘 오후 대피소로 이동했습니다.
대피 상황은 3시간 반 정도 지난 오늘 오후 3시 40분쯤 끝났습니다.
인천에서 연평도와 백령도를 오가는 배편 운항도 군 당국 요청으로 한때 전면 통제됐습니다.
인천항운항관리센터는 오늘 오후 군 당국의 요청으로 인천에서 연평도와 백령도를 오가는 배편 운항을 전면 통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오후 3시 40분쯤 선박 운항 통제는 해제됐지만, 여객선 운항은 내일 오후에야 정상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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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현 기자 (veter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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