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00발 포격 도발에…軍, 400발로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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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새해 시작부터 북한이 도발이 이뤄졌습니다.
그러자 우리는 그보다 2배 더 많은 맞대응을 했습니다.
북한이 오늘 오전 우리 서해 북방한계선 부근으로 200발이 넘는 포탄을 쏟아부었는데요.
그동안 우리 군은 9.19 군사합의를 이유로 6년 동안 맞대응하지 못했는데요.
오늘은 200발의 두 배 400발로 맞대응했습니다.
첫 소식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군의 K-9 자주포 포신에서 불꽃이 터져 나오고 곧이어 매캐한 연기가 가득해집니다.
자주포 안에서는 장병들이 장전에 여념이 없습니다.
[현장음]
"발포 준비 끝!"
우리 군이 오늘 오후 3시부터 연평도와 백령도 등지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오늘 오전 북한의 포격 도발에 맞서 30분 간 400발 넘게 발사하며 두 배로 맞대응 사격한 겁니다.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9.19 군사합의 파기를 주장한 이후 서해 완충구역 내 포병 사격을 재개한 것으로 북한의 도발에 상응하는 조치를 시행할 것입니다."
앞서 북한은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두 시간에 걸쳐 포탄 200여 발을 기습 발사했습니다.
포탄은 북한 장산곶과 등산곶 일대에서 발사돼 완충구역 내에 떨어졌고 북방한계선 NLL은 넘지 않아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18년 남북군사합의 이후에도 해상 완충구역 내에서 14번이나 포 사격을 실시하며 합의를 무시해 왔지만 우리 군은 같은 수준의 대응 사격을 하지 못했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11월 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하자 우리 군 역시 6년 만에 처음으로 완충구역 내에서 사격에 나선 겁니다.
그 이전에 이뤄진 우리 군의 포격 대응은 북한이 경기 연천군의 대북확성기 방향으로 직사포를 발사한 지난 2015년 8월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조선중앙TV]
"아군 민경초소들을 목표로 36발의 포탄을 발사하는 분별없는 망동을 벌였다."
북한이 군사 합의로 파괴했던 GP 자리에 콘크리트 초소를 새로 만들고 경의선 육로에 지뢰도 매설하기 시작해 한반도 내 군사적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수
영상편집: 차태윤
김민곤 기자 imgo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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