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승 도전' SK 전희철 감독, "선형이 결장한다...3점슛이 오늘 경기 키포인트" [MD잠실]

서울 SK 나이츠 전희철 감독./KBL

[마이데일리 = 잠실 노찬혁 기자] "오늘 3점슛이 7개 정도 들어가야 경기를 편하게 할 수 있다."

서울 SK 나이츠는 5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최근 SK는 파죽의 9연승을 달리고 있다. 어느덧 단독 2위까지 치고 올라와 1위 원주 DB 프로미를 3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전희철 감독은 "스케줄상 힘든 부분이 삭감된다. 이기면 호르몬도 다르다. 자신감이 클러치 상황에서도 도움이 된다. 집중력을 갖고 경기를 풀어갈 때 주저하지 않는 모습이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SK는 비상이 걸렸다. 소노에서는 에이스 이정현이 경기에 출전한다. 반면 SK는 베테랑 김선형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하며 자밀 워니도 장염으로 컨디션이 생각보다 좋지 않은 상황이다. 

전 감독은 "김선형이 지난 부산 KCC 이지스와 경기에서 발목이 아프다고 했다. 큰 부상은 아니고 뼛조각이 떨어져 나간 것 같다. 짧게는 다음 경기까지 결장하고 길게는 2주 정도 빠진다"며 "오늘 고메즈가 김선형 대신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소노에 대한 긴장감도 놓지 않았다. 올 시즌 소노와 상대전적은 2승 1패로 SK가 앞서지만 모든 경기에서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 게다가 최근 소노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4경기에서 2승 2패를 거뒀다. 

전희철 감독은 "최근 소노가 창원 LG 세이커스와 DB전에서 컨디션이 좋은 것 같았다. 3점슛 확률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밖에서 막는 수비 형태를 갖춰야 한다. 오늘도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 감독이 뽑은 키포인트는 3점슛이다. 김선형이 빠지게 되면서 워니와 치나누 오누아쿠가 정면 승부를 펼치는데, 워니는 지난 3라운드 맞대결에서 오누아쿠에게 판정패를 당했다. 

전희철 감독은 "오늘 30점슛이 최소 7개 이상은 터져야 경기가 쉽게 풀릴 것 같다. 워니와 오누아쿠가 막히는데 지난 3라운드에서 많이 고전했다. 외곽에서 받쳐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