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웹예능서 천만뷰도 거뜬…나영석 등에 업고 예능돌 자리 굳히기[TEN피플]

김지원 2024. 1. 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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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텐아시아DB



세븐틴이 '예능돌' 자리 굳히기에 돌입한다. 예능계 레전드 PD로 꼽히는 나영석과 함께 말이다. 지난해 각종 음악 시상식에서 대상을 비롯해 여러 트로피를 가져가며 K팝 최정상 아이돌의 위상을 입증했던 세븐틴이 새해에는 '예능돌' 자리까지 노린다.

세븐틴은 5일 저녁 첫 방송되는 tvN '나나투어 with 세븐틴'을 통해 나영석 PD와 예능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2015년 데뷔한 세븐틴은 13인조의 다국적 보이그룹. 데뷔 8주년의 오래 활동해온 그룹이지만 그간 멤버 변경이나 탈퇴없이 13명의 멤버가 데뷔 이후 꾸준히 유지됐다. 그 만큼 13명의 케미는 더할 나위 없다.

세븐틴의 예능감은 이미 입증됐다. 세븐틴 특유의 활기찬 에너지와 센스 있는 입담, 그리고 이들의 팀워크가 시너지를 낸다. 세븐틴이 예능에서의 재미를 더욱 맛깔나게 살려내는 이유다.

멤버 수가 13명으로 많은 만큼, 게스트 없이 세븐틴 멤버만으로도 예능 한 프로그램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것도 세븐틴만이 가진 예능돌로서의 장점. 세븐틴은 이미 자체 콘텐츠 '고잉 세븐틴'으로 예능돌의 면모를 드러내왔다.

사진제공=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고잉 세븐틴'은 2017년 첫 시즌을 시작해 2023년까지 6개의 시즌을 이어왔다. 초반에는 세븐틴의 공연, 앨범 준비나 음악 방송 등의 비하인드에 가까웠지만 점차 세븐틴의 웹 예능으로 형식이 변화됐다. '고잉 세븐틴'은 편당 300만뷰는 거뜬하다. 추2020년 8월 공개된 'EP.27 술래잡기'의 경우 1763만뷰를 넘겼다.

추리, 힐링, 먹방, 스포츠 예능, 공포 스릴러 등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테마의 '고잉 세븐틴' 에피소드를 선보이며 세븐틴은 '아이돌계 무한도전'으로 우뚝 섰다. '고잉 세븐틴'은 기존 팬들이 즐기는 콘텐츠일 뿐만 아니라, 일반 시청자도 즐기는 콘텐츠로도 유명하다. '고잉 세븐틴'으로 세븐틴에 '입덕'한 팬들도 많다. 기존 자체 콘텐츠의 틀을 깬 높은 퀄리티와 독창적인 소재, 그리고 세븐틴의 예능감은 매회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세븐틴이 나영석 PD와 함께 선보이는 '나나투어 with 세븐틴'은 가이드로 재취업한 여행 예능 20년 차 베테랑 'NA이드' 나영석 PD와 이탈리아의 여름으로 떠난 데뷔 9년 차 세븐틴의 찐한 우정 여행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낭만이 가득한 나라 이탈리아에 도착한 세븐틴 멤버들은 여행과 게임을 즐기며 추억의 한 페이지를 채워나가는 모습을 담는다.

세븐틴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찐친 케미와 친근한 매력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알뜰살뜰 멤버들을 챙기는 정한, 집돌이 생활을 청산한 우지, 새로운 밈 생성이 기대되는 도겸과 승관 등이 관전 포인트다. 먹성 좋은 세븐틴의 먹방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 승관은 "누가 굶기냐, 얘네 회사는 어떻게 키웠길래 이렇게 먹는 거에 간절하냐 할 정도로 많이 먹는다"라며 먹방에 자신감도 드러냈다.

아이돌 그룹 하나만 출연하는 예능의 성패에 대한 우려도 있었을 것. 아이돌 팬층와 시청층에는 어느 정도 간극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나영석 PD는 "그 지점이 이 프로그램을 도전해보고 싶었다. 조심스럽게 접근했던 것 중 하나가 아이돌 중 하나가 예능을 한다면 누가 해야 할까였다. 그 다리를 놓을 재능을 가진 팀은 몇 팀 없었다. 그 중 최고가 세븐틴이라 생각한다"며 "성실함, 인간성, 예술적 능력, 대중성을 충분히 갖췄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에서도 팬들이 이미 많이 사랑해주고 있는데 그저 신비롭지 않고 대중과 호흡하는 팀이다. 이런 예능을 누군가 처음 시작해야 한다면 세븐틴이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단순히 팬들만 보게 만드는 프로그램 만들고 싶은 생각은 없다. 일반 대중이 봐도 충분히 재미있고 진입장벽이 높지 않다"고 자신했다. 세븐틴의 예능감에 대한 자신감에서 나온 말. 세븐틴 역시 이번 예능을 통해 '예능돌'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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