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클뉴스] 인기 없는 바이든과 자격 없는 트럼프…"당신이 더 별로야"

이지은 기자 2024. 1. 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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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새해부터 첫 광고를 띄웠습니다. 미국이 민주주의를 지킬 생각이면 바이든 대통령을 뽑으라는 건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직접 언급 안 했어도 결국 트럼프를 겨냥한 이야기입니다. 트럼프도 가만히 있을 리 없습니다. 서로의 약점을 찌르는 광고 공세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새해 첫 광고에서 바이든 선거 캠프는 ″위험한 극단주의로부터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했다. 〈유튜브 'Joe Biden' 캡처〉

바이든 "트럼프로부터 대의 지키겠다"


바이든 대통령 선거 캠프가 현지시간 4일 내보낸 광고 이름은 '대의'(Cause)입니다. 바이든이 말하는 대의는 "위협받는 미국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것입니다. 광고에는 지난 2021년 1월 6일 미국 의회 의사당에 난입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극성 지지자들이 나옵니다. 깃발에는 2020년 당시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지지자들을 선동했던 트럼프의 이름이 선명합니다. 미국 민주주의를 흔드는 극단주의 움직임의 한가운데 트럼프가 있다는 뜻입니다.

연말에 트럼프 선거 캠프가 공개한 광고에서는 ″바이든이 테러리스트를 미국 땅에 들였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사진=엑스 'TeamTrump' 캡처〉

트럼프 "바이든이 테러리스트 풀었다"


그런 바이든을 트럼프는 이민자 문제로 발목 잡는데요. 연말 연초 광고 또한 그렇습니다. 현지시간 지난해 12월 29일 광고에서 "바이든이 국경을 열어 우리 뒤뜰에 위협을 갖다 놨다"며 '테러리스트' 이민자들을 지목합니다. 바이든 광고 직후 현지시간 5일 엑스에 올린 새 광고에서는 "쏟아져 들어오는 이민자들이 세금 부담만 늘린다"고 주장합니다. 은근슬쩍 같은 당 경선 후보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도 바이든 편에서 국경 장벽에 반대한다며 끼워 넣곤 말이죠. 광고 하나로 '일타쌍피'입니다.

자격 없는 트럼프보다 인기 없네


현지시간 2일 미국 정치매체 더힐이 510개 전국 여론조사를 평균 냈더니 트럼프(42.7%)가 바이든(44.9%)보다 2.2%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가장 최근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가 한 여론조사에서도 근소하지만, 트럼프가 우위였습니다. 현지시간 지난해 12월 27~29일 조사에서 트럼프 43%, 바이든 42%였고, 지난해 12월 30일~이달 1일 조사에서는 트럼프 42%, 바이든 41%의 지지율을 얻어 1%포인트씩 트럼프가 앞섰습니다. 여러 주에서 출마할 자격이 있는지 소송 중인 트럼프보다도 현직인 바이든이 인기가 없다는 얘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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