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노토 강진에 멈춘 도시바, 10일 반도체 일부 생산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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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발생한 일본 노토반도 강진으로 반도체 생산을 중단한 도시바가 오는 10일 일부 생산라인 가동을 재개한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도시바는 이시카와현 노미시에 있는 반도체 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을 10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시마다 다로 도시바 사장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신년하례회에서 "메인 배관에 손상이 있었다"며 "면진(免震·지진 시 흔들림을 줄이는 것) 대책의 효과가 있어 일부 라인부터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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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다 사장 "메인 배관 손상…일부 라인부터 재개"
지진 관련 손실·납기 지연 "영향 알 수 없다"
제조 장비 확인 후 전면 재가동 목표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1일 발생한 일본 노토반도 강진으로 반도체 생산을 중단한 도시바가 오는 10일 일부 생산라인 가동을 재개한다.
시마다 다로 도시바 사장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신년하례회에서 “메인 배관에 손상이 있었다”며 “면진(免震·지진 시 흔들림을 줄이는 것) 대책의 효과가 있어 일부 라인부터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바의 자회사인 가가 도시바 일렉트로닉스는 전기차(EV)와 철도 등에 쓰이는 전력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1일 가동 중에 지진이 발생하자 생산을 중단했다.
시마다 사장은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손실이나 고객 납기 지연에 대해 “영향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클린룸의 배관이 광범위하게 파손됐지만 일부 배관 복구가 완료돼 생산 재개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제조 장비의 상태도 확인 중이며 향후 공장 전면 재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워 반도체는 탑재된 기기의 전력 소비를 줄여 전기차 등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도시바는 가가 도시바에 약 1000억엔을 투자해 새 생산라인을 짓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일본 정부의 보조금을 활용해 로옴과 반도체를 공동 생산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 공영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노토반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92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가 가장 많은 곳은 이시카와현 와지마시로 55명이다. 이어 스즈시에서 23명, 나나오시에서 5명, 아나미즈마치에서 5명, 노토조에서 2명, 하쿠이시에서 1명, 시카마치에서 1명 등이다.
중상, 경상 등을 포함한 부상자는 최소 464명으로 집계됐다. 행방불명자는 242명으로 증가했다. 와지마시가 138명, 스즈시가 82명 등이다.
피난 생활을 하는 주민들의 수는 약 3만3000명이라고 이시카와현은 밝혔다. 이시카와현에서만 최소 840명이 고립 상태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와지마시에서 고립된 14개 지역의 인원은 집계에 포함되지 않아 고립자 수는 이 보다 더 클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추정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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