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태영 회장, 태영건설 아닌 티와이홀딩스에 416억 투입

문수빈 기자 2024. 1. 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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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워크아웃이 논의 중인 가운데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60)이 티와이홀딩스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인수한다.

티와이홀딩스는 태영건설의 지주사다.

다만 자금을 지원한 곳이 불이 난 태영건설이 아닌 그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라는 점 등을 비춰봤을 때 채권단과 태영그룹간 갈등은 더 깊어질 가능성이 있다.

3일에 있었던 채권단 대상 태영건설의 설명회와 관련해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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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워크아웃이 논의 중인 가운데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60)이 티와이홀딩스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인수한다. 티와이홀딩스는 태영건설의 지주사다. 현재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이 아닌 지주사에 우회 지원한 셈이다. 앞서 채권단은 태영건설에 직접 지원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건물이 들어서 있다./연합뉴스

5일 티와이홀딩스는 윤 회장이 회사가 발행한 영구채 416억원 규모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자율은 연 4.6%다.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태영그룹은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의 일환으로 태영인더스트리를 매각해 세금 등을 제외하고 2062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산업은행은 태영건설이 밝힌 우발채무만 2조5000억원인 만큼, 해당 매각 자금 전부를 태영건설에 투입하라고 요구했다.

매각 대금은 티와이홀딩스가 1133억원, 윤 회장이 416억원을 가져갔다. 이번 영구채 인수는 윤 회장이 매각 대금에서 가져간 자금을 도로 넣은 것이다. 다만 자금을 지원한 곳이 불이 난 태영건설이 아닌 그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라는 점 등을 비춰봤을 때 채권단과 태영그룹간 갈등은 더 깊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미 채권단은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며 제시한 자구안을 지키지 않았다며 불만을 표한 바 있다. 3일에 있었던 채권단 대상 태영건설의 설명회와 관련해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을 태영건설에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400억원(만큼)만 태영건설에 지원했다”고 했다. 태영건설의 제1차 채권단 협의회는 이달 1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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