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금으로 2배 이상 남겼다…증권사 '이자장사킹'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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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객들의 예탁금으로 한해 1조 원 넘게 이득을 보면서도 찔끔 이용료로 돌려줘 증권사들이 비판을 받아왔는데, 새해부터는 이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동필 기자, 예탁금 통한 이자장사 어느 정도였나요?
[기자]
국내 30개 증권사가 지난 2022년 한 해동안 예탁금으로 1조 원이 넘는 이익을 거뒀는데요.
하지만 돈 주인인 투자자들에겐 20%에도 못 미치는 1천970억 원만 지급했습니다.
손쉬운 이자장사 비판이 일면서 새해 요율과 수익률 등 관련 정보가 상세히 공개됐습니다.
증권사들은 평균 3.43% 수익률을 냈는데, 이용료율은 1.15%에 그쳤습니다.
이용료의 2배 이상 이익으로 챙겼습니다.
일부 대형사들이 이용료율을 소폭 올렸지만 여전히 증권사들이 손쉽게 이익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어디 증권사가 이자장사를 잘했나요?
[기자]
우선 국내 상위 9개 증권사의 수익률과 이용료율 차이를 비교해 봤는데요.
NH투자증권이 9대 증권사 중에선 차이가 제일 컸고, 차이가 가장 적은 건 미래에셋증권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NH투자증권은 "별도 주식계좌보다 자산관리계좌, CMA계좌를 통해 주식 거래를 하는 고객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예탁금 이용료율보다 높은 2~3% 수준의 CMA 금리를 받는 고객이 많다"라고 밝혔습니다.
중소형사까지 합치면 DS증권이 3.82%의 수익률을 거두면서도 0.2%만 이용료로 돌려줘 가장 컸습니다.
[정의정 /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 : (증권사도) 이익을 내야 되긴 하지만, 이익이 많이 나오면 고객들에게도 좀 많이 돌려줘야 하는데… 빨리 현실화되고 시정이 돼야 할 것 같습니다.]
예탁금 수익률과 이용료율은 분기마다 재산정 돼 공개될 예정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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