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에 앞서 발전, 기존 선수 더 나은 활약” 디펜딩 챔피언 LG, 구단 최다승으로 2연패 다짐[SS잠실in]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육성에 앞서 발전이다. 기존 선수가 발전하면 후배가 선배를 보고 자연스럽게 육성도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
목표는 연속 우승이다. 이른바 상수인 핵심 선수들이 더 높이 도약하면 자연스레 성적도 잘 나온다. 사령탑이 강조한 부분도 여기에 있었다. LG 염경엽 감독이 김현수, 오지환, 박동원, 박해민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강조했다.
LG는 5일 잠실구장에서 신년 하례식을 치렀다. 선수단 전원이 참석하는 자리에 앞서 지난 3일과 4일에는 이천에서 지도자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미 염 감독과 코치진이 한자리에 모여 2024시즌 청사진을 그렸다.
염 감독은 신년 하례식을 마치고 “70% 이상은 갖춘 상태로 새 시즌에 들어간다. 고우석이 메이저리그로 가면서 아직 마무리가 확실히 결정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어느 팀에도 밀리지는 않는다고 본다”면서 “마무리는 (유)영찬이가 어느 정도 해줄 것으로 보고 있다. 늘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게 야구지만 주위에서 영찬이를 잘 도와주면 될 것이다. 우리 팀에 마무리 투수가 새로 생기는 것 아닌가. 충분히 30세이브 이상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염 감독은 “첫 번째 목표는 페넌트레이스 1등이다. 사실 작년에도 최다승을 할 수 있었다. 9경기 남은 상황에서 1위를 확정하면서 남은 9경기에 대한 욕심은 내지 않기로 했다. 한국시리즈를 위해 필요한 부분을 채우는 기간으로 뒀다. 그래서 두 번째 목표는 작년에 이루지 못한 최다승”이라고 목표 지점을 밝혔다.
LG 구단 최다승은 2022시즌 88승이다. 2023시즌에는 86승이었다. 염 감독은 단순히 기록을 넘는 게 아닌 86승에 최대 5승을 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목표를 이루면 자연스럽게 한국시리즈에 직행하게 된다. 2연속 통합 우승을 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며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육성에 앞서 발전이다. 기존 선수가 발전하면 후배가 선배를 보고 자연스럽게 육성도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발전 대상은 핵심 선수들이었다. 염 감독은 김현수, 오지환, 박동원, 박해민 등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오지환이 3할과 20홈런을 도전하게 할 것이다. 김현수도 3할2푼에 90타점을 목표로 할 것이고 박동원이 2할8푼 이상에 30홈런 이상, 박해민이 3할 이상을 기록하게 만드는 게 나와 코치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오지환과 김현수는 2022시즌보다 못한 2023시즌을 보냈다. 2022시즌 오지환은 25홈런 OPS 0.827, 김현수는 23홈런 OPS 0.848을 기록했다. 2년 전에는 두 20홈런 타자가 LG 타선을 이끌었다. 반면 2023시즌 오지환은 8홈런 OPS 0.767, 김현수는 6홈런 OPS 0.747에 그쳤다. 둘 다 홈런이 급락했다.
박해민도 늘 0.290 내외 타율에 머물고 있는데 3할 시즌은 2016시즌 타율 0.300 뿐이었다. 박동원은 2021시즌 22홈런이 홈런 커리어하이. 2023시즌에는 20홈런으로 두 번째 20홈런 시즌을 보냈다. 타율에서 커리어하이 시즌은 2019시즌 0.291이다.
염 감독의 말대로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게 야구지만 핵심 선수들이 더 나은 시즌을 보낼 가능성은 열려있다. 모두가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지는 못해도 작년보다 나은 올해를 만들면 더 많은 승리를 기대할만하다.
염 감독은 “수비와 주루도 작년보다 안정될 것이다. 수비 에러가 3루와 1루에서 많이 나왔는데 (문)보경이와 오스틴 모두 그 자리에서 풀타임을 경험한 적이 없었다. 도루 또한 확률이 더 올라갈 것으로 본다. 작년보다는 덜 뛰겠지만 확률이 올라 작년 166도루보다 많은 180도루 이상을 생각하고 있다. 최대 5승은 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늘 세밀하게 새 시즌 목표를 정하고 준비하는 염 감독 머릿속에는 이미 2024시즌으로 가득 찼다. 캠프 명단도 확정지었고 작년처럼 새 얼굴도 도약할 후보군도 낙점했다. 가장 위협적인 팀으로 KT를 꼽으면서 다시 한 번 가장 앞에서 질주하는 모습을 내다봤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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