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참사' '잼버리 파행'…싸늘한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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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 '오송참사'가 발생한 충북의 김영환 지사와 '새만금 잼버리' 파행을 겪은 전북의 김관영 지사에 대한 지역주민 평가가 급격히 부정적으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광역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한 하반기 직무 수행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전국 광역지자체장에 대한 평균 긍정률은 51%, 부정률은 29%였다.
김 지사에 대한 긍정률은 작년 상반기(54%)와 하반기(51%) 간 차이가 작았지만, 부정률이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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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김영환·전북 김관영 '직무평가' 뚝
오세훈 '잘하고 있다' 52%
직무수행 긍정 응답 더 많아져
이철우 62%…김동연은 58%
작년 하반기 ‘오송참사’가 발생한 충북의 김영환 지사와 ‘새만금 잼버리’ 파행을 겪은 전북의 김관영 지사에 대한 지역주민 평가가 급격히 부정적으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은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가 더 많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5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광역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한 하반기 직무 수행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전국 광역지자체장에 대한 평균 긍정률은 51%, 부정률은 29%였다.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충북지사에 대한 지역민의 싸늘한 민심이었다. 김영환 지사가 ‘잘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긍정률)은 작년 상반기 46%에서 하반기 33%로 급락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비중(부정률)은 33%에서 48%로 급등했다.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빼는 방식으로 계산한 순긍정률은 -28%로 집계 대상 16개 광역지자체장 가운데 가장 낙폭이 컸다.
새만금 잼버리 파행의 영향으로 김관영 지사 비판론도 커졌다. 김 지사에 대한 긍정률은 작년 상반기(54%)와 하반기(51%) 간 차이가 작았지만, 부정률이 급등했다. 상반기 부정률은 21%였는데 7월 초 잼버리 후 설문 결과가 반영된 하반기 부정률은 31%로 올라갔다.
긍정적인 응답 비중이 상당히 올라간 지자체장도 일부 있었다. 오세훈 시장은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포인트 줄고(36%→32%),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포인트 늘어(50%→52%) 전체적으로 순긍정률이 6% 높아졌다. ‘동행·매력’을 주제로 여러 랜드마크성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주목도를 높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정복 시장도 부정적 응답은 줄고 긍정적 응답이 늘어나 순긍정률이 상승(6%)했다.
긍정률이 60% 안팎을 기록해 ‘단단한 지지층’을 과시한 지자체장들도 여럿이었다. 이철우 경북지사(긍정률 62%), 김영록 전남지사(60%), 김동연 경기지사(58%)는 각각 60% 안팎의 긍정률을 유지했다. 김동연 지사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의 비중(부정률 17%)은 모든 지자체장 가운데 가장 낮았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하반기 긍정률 56%, 부정률 28%를 보였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긍정률 56%, 부정률 30%로 긍정적인 평가가 많은 지자체장에 꼽혔다. 이번 조사는 작년 7~12월 휴대폰 전화번호를 가상으로 무작위 추출해서 전국 만 18세 이상 2만1030명을 상대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1.3~7.9%(95% 신뢰수준)였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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