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스러운 날씨…이상기온에 고병원성 AI 방역 비상

서형석 2024. 1. 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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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춤하나 싶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10일 만에 다시 등장하며 방역당국은 물론 가금 농가 모두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겨울은 변덕스러운 날씨로 이상 기온이 두드러지고 있어 차단방역에 변수가 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기온이 낮을수록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빨라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반면 기온이 오르면 소독 효과가 더 커지며, 바이러스 확산은 줄어듭니다.

올겨울은 지난달 가장 따뜻했던 날과 추웠던 날의 일교차가 20도가 넘을 정도로 '롤러코스터 날씨'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차단 방역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자칫 방심한 사이 바이러스 확산에 빌미를 줄 수 있는 탓입니다.

그간 주춤하다 고병원성 AI 피해 농가가 10일 만에 다시 나타난 것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안용덕 /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 "발생 증감이 반복되면서 철새가 북상하는 시기까지는 차단 방역이 안 되는 느슨한 농가에는 발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를 옮기는 겨울 철새의 행태도 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한반도에 도래한 철새는 작년 대비 10% 넘게 줄어들었고, AI는 예년보다 한 달 늦게 시작됐습니다.

철새 도래의 정점이 언제인지는 1월 개체 수 조사를 마쳐야 추정할 수 있겠지만, 이상기온에 따른 월동, 북상 시기 변화 가능성은 2월~3월 막바지 AI 차단 방역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방역당국은 밥상 물가 방어에도 부쩍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대형 산란계 농장의 경우는 시설 기준을 강화해서 차단 방역 수준을 높이고, 산란계 밀집 단지의 경우에는 전용 소독 차량 배치 등과 같은 방역 조치를 대폭 강화…"

현재까지는 전라도 지역에 피해가 집중되고 모양새.

하지만 야생 조류 폐사체에서는 경북 지역도 이미 사정권에 들어간 만큼 방역당국은 다른 지역도 차단 방역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고병원성AI #조류인플루엔자 #이상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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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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