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선 “90년대 가수들, 나 빼고 뭉쳐…참석 묻지도 않아”
김지우 기자 2024. 1. 5. 18:10
가수 김완선이 ‘젊음의 행진’ 당시 얘기를 전했다.
4일 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에는 ‘김완선이 이야기하는 그녀의 지난날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김완선은 “‘젊음의 행진’이라는 프로그램을 일요일에 했는데, 매회 나오는 가수들이 똑같았다. 학교처럼. 그때 가수가 소방차, 김혜림, 이승철, 변진섭이다”면서 “다 끝나고 뭉쳐서 어딘가에서 밥을 먹거나 하고 친했다. 저만 그런 게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분장실에 있으면 어디로 오라고 하는데 나만 건너뛰고 말했다. 나는 항상 옆에 이모가 있었다. 가자고 해도 일하러 가야 하니 어차피 못 간다. 나한테 물어보지도 않았고, 그때 당시 그런 게 있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97년도쯤 ‘젊음의 행진’ 멤버들이 모임을 해보자고 했다. 한 달에 한 번 만나서 밥 먹고 술 마시고 노는 모임이었다. 안 나오면 벌금이 있었다”며 “난 한 달 내내 그날만 기다렸다. 그게 너무 재밌더라. 특히 이승철, 변진섭 씨가 얘길 너무 재밌게 잘한다. 김혜림 씨도 그렇고. 가면 계속 웃었다. 몇 시간을 웃다가 오니 사람이 얼마나 즐겁나. 이모 없이 내 또래 가수들이랑 어울린 게 97년도가 처음이다”고 회상했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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