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PGA 2024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 1R 공동 2위…김주형·안병훈 19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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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우승이 없어서 아쉬움을 남겼던 임성재(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달러)에서 첫날부터 매서운 샷을 휘둘렀다.
임성재는 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9개 버디를 쓸어 담고 보기 1개를 곁들여 8언더파 65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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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지난 시즌 우승이 없어서 아쉬움을 남겼던 임성재(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달러)에서 첫날부터 매서운 샷을 휘둘렀다.
임성재는 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9개 버디를 쓸어 담고 보기 1개를 곁들여 8언더파 65타를 쳤다.
9언더파 64타를 몰아친 사히스 티갈라(미국)가 첫째 날 단독 선두에 나섰고, 1타 차인 임성재는 공동 2위에 올랐다.
임성재 외에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콜린 모리카와(미국)를 비롯해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제이슨 데이(호주),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가 동률을 이뤘다.
임성재는 4번홀(파4) 그린 위 3m 거리에서 첫 버디를 잡은 데 이어 투온으로 공략한 5번홀(파5)에서 3.7m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았다. 두 번째 샷을 그린 우측으로 보낸 여파로 6번홀(파4)에서 부담스러운 라이의 3m 파 퍼트를 남겨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었다.
이후 9번홀(파5)에서 첫 번째 퍼트를 홀에 가까이 붙여 가볍게 버디로 반등한 임성재는 11번홀(파3)부터 14번홀(파4)까지 4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특히 11번홀에서 7m, 13번홀(파4)에선 7.3m 버디 퍼트를 차례로 성공시킬 정도로 퍼팅감이 좋았다.
잠시 숨을 고른 임성재는 17번홀(파4) 정교한 어프로치 샷으로 1.8m 버디 기회를 만들었고, 18번홀(파5)에서 탭인 버디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이날 임성재가 작성한 8언더파는 지난해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 8언더파(64타) 이후에 기록한 가장 좋은 스코어다.
과거 '왕중왕전'이라고 불렸던 더 센트리 골프대회의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은 2003년에 최경주(52)가 작성한 공동 2위다.
4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한 임성재의 개인 최고 성적은 2021년의 공동 5위다. 또한 2022년 공동 8위, 지난해 공동 13위일 정도로 이 코스에서 꾸준한 플레이를 보였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안았던 세계랭킹 11위 김주형(21)과 작년 8월 BMW 챔피언십 출전 후에 오랜만에 공식 대회에 나온 안병훈(32)은 개막전에서 나란히 공동 19위로 출발했다.
김주형은 이날 5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10m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고, 나머지 홀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추가했다.
안병훈은 12~15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고, 앞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 5언더파 68타를 써냈다.
김시우(28)는 초반 2번홀(파3) 티샷을 그린 사이드 벙커에 빠뜨려 보기를 적었다. 이후 10번 홀까지 1오버파였지만, 후반에는 깔끔하게 4개 버디를 골라내 공동 37위(3언더파 70타)를 만들었다.
지난해 가을 시즌 첫 대회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기다리던 PGA 투어 첫 우승을 달성한 티갈라는 이날 버디 10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합해 9언더파를 쳤다. 특히 10번홀부터 15번홀까지 6연속 버디 행진이 하이라이트였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7언더파 66타를 기록해 잰더 쇼플리, 조던 스피스,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 등과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존 람(스페인)은 LIV 골프로 이적하면서 나오지 않았고, 공교롭게도 2022년 우승자인 캐머런 스미스(호주)도 LIV 골프 멤버가 됐다.
2021년 정상을 차지했던 해리스 잉글리시(미국)는 이날 김시우와 동반 샷 대결을 벌였고, 공동 46위(2언더파 71타)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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