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 생명 위협하는 ‘낙상’…미리 예방하려면?

외출복은 활동성 좋은 것으로
젖은 노면은 피하거나 동결 여부 확인해야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픽사베이

다른 계절보다 겨울에 현저히 늘어나는 사고 유형이 있다. 바로 빙판길 등에서 넘어지는 낙상(落傷)이다.

낙상은 누구에게나 위험하다. 특히 노인들에겐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사고다. 뼈나 근육 등이 취약해 낙상으로 인한 부상 정도가 큰데다, 상처 회복 속도 또한 늦기 때문이다. 집 안팎에서 낙상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요령 3가지를 알아본다.

▲ 활동성 좋은 외출복

모든 낙상이 생명과 직결되는 건 아니다. 문제는 두터운 외투 때문에 팔, 다리 등의 활동 반경이 제한될 때다. 신체 동작 자체가 둔해진만큼 낙상 위험 자체가 높아지는데다, 넘어질 때 손으로 땅을 짚는데도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더 쉽게 넘어지거나, 더 크게 다칠 수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겨울철 외출 전엔 충분한 보온성과 활동성을 동시에 갖춘 옷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

▲ 젖은 노면 피하기

살짝 젖은 노면이 영하의 날씨에 얼어붙을 경우, 오히려 눈길보다 위험할 수 있다. 낙상에 대비하기 비교적 쉬운 눈길과 달리, 빙판길이라 미처 생각하지 못하다 갑자기 넘어질 위험이 커서다. 따라서 겨울에 길을 걸을 땐 젖은 듯 보이는 노면은 최대한 피하는 게 상책이다. 젖은 노면을 피해갈 수 없다면 단순히 젖은 노면인지 얼어있는지를 미리 확인해 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 집 화장실 바닥은 건조하게

노인들의 실내 낙상 사고가 유독 빈번한 공간이 있다. 바로 화장실이다. 다리 근력이 약화된 노인들이 젖은 타일 바닥을 밟았다가 크게 넘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노인이 있는 가정은 화장실 바닥을 건조하게 유지하는 게 좋다. 손을 짚을 수 있도록 욕탕 테두리 등에 미끄럼 방지용 제품을 설치하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