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둔촌주공 될라…서울시까지 나섰지만, 공사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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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작년 공사 중단으로 떠들썩했던 둔촌주공 사태, 많이들 기억하실 텐데요.
최근 비슷한 일이 서울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강북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한 재건축 공사가 전면 중단되면서 서울시까지 나선 겁니다.
어떤 일인지, 문세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상 최고 25층, 28개 동, 2천451 가구가 입주할 신축 아파트를 짓고 있던 현장입니다.
이곳 서울 은평구 대조 1 구역은 재작년 10월부터 착공에 들어갔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공사 중단을 알리는 문구가 이렇게 곳곳에 붙어 있습니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조합으로부터 1년 넘게 1천800억 원의 공사비를 받지 못하자 강수를 두게 됐습니다.
조합의 내부 갈등이 배경입니다.
소송과 취하가 거듭되면서 의사 결정을 해야 할 총회가 제대로 열리지 못했습니다.
[현대건설 관계자 : 저희가 착공 이후에 공사대금을 한 번도 지급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안정적인 집행부가 들어섰다고 보기 좀 힘든 상황에서 공사 자체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고요.]
공사가 중단되더라도 공사비는 계속 불어나 조합과 시공사 모두에게 악재인 만큼 서울시가 중재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 최대한 빨리 협조하려고 하고 변호사 중심으로 코디(네이터)를 파견(합니다.) 조합이 안정화가 되면 그다음부터는 현대(건설)와 조합이 협상을 하겠죠.]
대조동 재개발뿐 아니라 잠실 진주아파트 재건축을 비롯해 곳곳에서 파열음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조합 내 갈등뿐만 아니라 원자잿값 급등에 따른 공사비 분쟁도 우려됩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공사비 검증제 강화에 나섰고 국토교통부도 조만간 정비사업 표준공사계약서를 마련해 배포할 예정입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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