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공관위원도 789세대·호남일까…세대교체·물갈이 나설 듯

박기호 기자 노선웅 기자 2024. 1. 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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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2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 과정 전반을 관리하는 공천관리위원회를 오는 10일까지 구성할 예정이다.

공관위 구성에서부터 당헌·당규 준수라는 '원칙'을 지켜서 '공정한 공천'을 이뤄내겠다는 한동훈 위원장의 의지가 반영될 것이라고 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공관위원장에 정영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내정한 것을 시작으로 공관위 구성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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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원장에 정영환 고려대 교수 내정
"무조건 시한 지킨다"…한동훈, 공관위 구성 10일까지 '완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사무처당직자 시무식에서 신입당직자에게 받은 운동화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4.1.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이 22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 과정 전반을 관리하는 공천관리위원회를 오는 10일까지 구성할 예정이다. 공관위 구성에서부터 당헌·당규 준수라는 '원칙'을 지켜서 '공정한 공천'을 이뤄내겠다는 한동훈 위원장의 의지가 반영될 것이라고 한다.

국민의힘의 한 고위 관계자는 5일 "공관위원 인선을 10일까지는 무조건 끝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여의도에선 당헌·당규를 안 지키는 것이 다반사지만 한 위원장은 원칙은 무조건 지키려는 방침이기에 10일까지는 인선을 다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오늘 위원장 인선 발표도 그런 계획에서 나온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총선 선거일인 4월10일의 90일 전인 1월10일까지는 공관위를 꾸려야 하지만 지금까지 지켜진 적은 없다.

한동훈 위원장도 공관위 구성 시한에 대해 "과거에 (당헌·당규에 적힌대로) 한 번도 안 지켜졌더라"고 말할 정도였다.

21대 총선을 앞둔 지난 2020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은 4·15총선을 84일 앞둔 1월22일에야 공관위 구성을 완료했다. 2016년에도 4·13 총선을 목전에 둔 2월4일, 공관위원장을 비롯한 공관위원 1차 인선이 마무리됐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말 당헌·당규가 사문화됐다는 지적을 받자, 총선 120일 전까지 공관위 구성을 해야 한다는 시한을 '90일 전까지'로 보다 여유 있게 조정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공관위원장에 정영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내정한 것을 시작으로 공관위 구성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한 위원장은 "공관위원장을 먼저 지명한 이후 같이 협의해 공정한 공천을 할 수 있는 위원으로 선임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관위원장이 내정된 만큼 위원 구성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당규에 따르면 공관위는 당내외 인사 10인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재적 3분의 2 이상은 당외인사로 구성하게 돼 있다.

당 안팎에선 청년, 호남 등으로 대변되는 한 위원장의 비대위 인선 기조가 위원 구성에서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이를 통해 세대교체와 영남권 중진의원 물갈이에 속도를 내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한 위원장은 비대위 구성에서도 789세대를 등용했다. 비대위원을 사퇴한 민경우 소장(58)을 포함하더라도 8명 중 6명의 지명직 위원에 70~90년대생을 배치했고 평균 연령이 43세에 불과했다. 또한 광주 출신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대표, 전남 해남 출신인 김경율 회계사도 배치, '호남'을 의식적으로 내세웠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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