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0억인데 올 시즌 리그 1골...오는 여름 FA로 떠날 가능성 ↑

주대은 2024. 1. 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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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 마르시알이 자유 계약(FA)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포츠 매체 'ESPN'은 5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안토니 마르시알이 오는 여름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르시알과 맨유가 재계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지만 동행이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

새로운 조건이 합의되지 않는 이상 마르시알은 자유 계약(FA) 신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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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안토니 마르시알이 자유 계약(FA)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포츠 매체 ‘ESPN’은 5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안토니 마르시알이 오는 여름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마르시알은 한때 맨유의 최전방을 이끌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는 2014/15시즌 AS 모나코 소속으로 48경기 12골 5도움을 기록하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이듬해 맨유가 마르시알을 원했고 영입에 성공했다.

당시 마르시알 영입을 위해 모나코에 제시한 이적료가 화제를 모았다. 무려 6,000만 유로(한화 약 862억 원)였다. 옵션까지 포함하면 1,000억 원이 넘었다.

이적 초반엔 이적료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쳤다. 마르시알은 리버풀을 상대로 PL 데뷔전을 치렀는데, 후반 41분 상대 수비수를 농락하는 드리블 후 침착한 슈팅으로 데뷔전 데뷔골을 만들었다. 바로 다음 경기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주가가 오른 마르시알은 유망주 중 최고의 선수로 우뚝 솟았다. 그는 2015 골든 보이를 수상하며 자신의 이적료가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첫 시즌 49경기 17골 9도움을 기록하며 새로운 맨유의 해결사로 떠올랐다. 팀은 FA컵에서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맨유의 에이스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2016/17시즌엔 주춤했다. 42경기 8골 8도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2017/18시즌 11골 9도움, 2018/19시즌 38경기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아쉬운 활약을 펼쳤다.

2019/20시즌엔 제 모습을 찾았다. 48경기에서 23골 12도움을 몰아치며 공격 포인트를 30개 이상 만들었다. 지적받던 부족한 활동량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기대감을 부풀렸다.

거기까지였다. 이후 잔부상에 시달리며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했고, 태도 논란까지 불거지며 비판받았다. 지난 세 시즌 간 맨유에서 넣은 골은 12골에 그친다. 이번 시즌엔 리그에서 한 골밖에 넣지 못했다.

마르시알은 맨유와 오는 6월에 계약이 끝난다. 매체에 따르면 마르시알과 맨유가 재계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지만 동행이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 새로운 조건이 합의되지 않는 이상 마르시알은 자유 계약(FA) 신분이 된다.

그렇다고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선수를 팔 생각도 없다. 맨유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마르시알 이적에 대해 “소식이 생기면 당연히 내가 말하겠다. 하지만 선수를 파는 건 우리의 목표가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선수 매각 계획이 없다는 말이었다.

맨유 입장에서 엄청난 손해다. 막대한 이적료를 내고 품은 선수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것뿐만 아니라 선수에게 투자한 이적료의 일부분도 회수하지 못할 상황에 처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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