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백령·대청도 주민 대피령 해제... 910여명 귀가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안포 사격으로 인천 연평도, 백령도, 대청도에 내려진 주민 대피령이 3시간 40여분만에 해제됐다.
5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5분쯤 연평도와 백령도, 대청도에 내려진 주민 대피령이 해제됐다.
연평면과 백령면, 대청면사무소는 이날 낮 12시쯤부터 “오후 3시부터 연평 부대에서 해상 사격을 실시하니 주민들께서는 방송을 듣는 대로 가까운 대피소로 이동해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의 대피 방송을 진행했다.
인천시도 오후 1시 21분 ‘완충구역 북 해안포 사격으로 우리 군은 오늘 오후에 해상사격 예정입니다. 서해5도 주민께서는 만일의 사태에 유의 바랍니다’라는 문자를 발송했다. 인천시는 오후 2시 4분에도 ‘우리군 오늘 15:00경 해상 사격훈련 실시예정, 주민들께서는 사격훈련 진행 동안 인근 대피호로 안전하게 대피바라며 야외 활동을 자제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대피령에 따라 연평도에선 508명이, 백령면에선 346명이, 대청도에선 59명이 각각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평도엔 8개, 백령도엔 29개, 대청도엔 9개의 대피소가 운용 중이다.
인천과 연평도, 백령도 등을 오가는 여객선 3척의 운항도 이날 오후 주민 대피령으로 통제됐다. 낮 12시 30분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을 출발한 백령도행 여객선 코리아프린스호는 약 50분 뒤 인천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은 이날 오전 9시쯤부터 약 2시간 동안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해안포 사격을 진행했다. 200여 발의 북한군 포탄은 서해 완충구역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이번 사격 훈련을 도발로 규정했고, 해병 6여단과 연평부대는 이날 오후 3시쯤부터 이에 대응한 해상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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