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공천 맡은 정영환은…대법관 후보 올랐던 민사법 전문가[프로필]

이밝음 기자 이비슬 기자 2024. 1. 5. 17: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은 5일이 총선 공천 과정 전반을 관리하는 공천관리위원장에 정영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내정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당 신년인사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오는 4월10일 총선에 대비하기 위한 공관위원장으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의 정영환 교수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릉 출신 고대 법대…'검수완박' 공개 반대 입장 밝혀
김기현과 연수원 동기…사외이사 맡은 기업 테마주 뜨기도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국법학교수회 임원진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정영환 회장(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2.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이비슬 기자 = 국민의힘은 5일이 총선 공천 과정 전반을 관리하는 공천관리위원장에 정영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내정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당 신년인사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오는 4월10일 총선에 대비하기 위한 공관위원장으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의 정영환 교수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1960년 강원 강릉 출생으로 강릉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1983년 제25회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사법연수원 15기를 수료했다.

정 교수는 부산지법 울산지원 판사를 시작으로 수원지법, 서울지법 동부지원,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역임했다. 2000년부터 모교인 고려대 법대로 자리를 옮겨 24년간 교편을 잡았다. 한국민사집행법학회장과 한국법학교수회장도 맡았던 민사법 전문가다.

2021년부터 한국법학교수회장으로 있으면서 문재인 정부 마지막과 윤석열 정부에서 대법관 후보 추천위원회와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에 당연직 위원으로도 참여했다. 문재인 정부의 김오수 전 검찰총장과 윤석열 정부 이원석 검찰총장을 임명할 당시 추천 위원이었다. 윤석열 정부에선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한 위원장도 당연직 위원으로 함께 후보 추천위에서 활동했다.

정 교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반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등 현 정부와 결이 같은 인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정 교수는 2022년 한국법학교수회 명의로 검수완박 법안에 대해 "국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고 적법한 수사를 통해 인권을 보호한다는 원칙에 어긋난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법률신문 인터뷰에서도 "'검수완박' 개정 법률은 위헌이라고 보는 것이 법률가의 상식에 부합하다"며 "수사권 조정에 대한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당리당략에 따라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이라면 결국 그 결과는 국민에게 평가받을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지난해 말 차기 대법원장 인선 당시에도 정 교수가 후보군에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의 사법연수원 동기로는 김기현 전 대표와 권영세 의원, 곽상도 전 의원, 황정근 국민의힘 윤리위원장,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김명수 전 대법원장 등이 있다. 지난해 전당대회 당시엔 정 교수가 사외이사를 맡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김 전 대표 테마주로 분류되기도 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레깅스 브랜드 '젝시믹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정 교수에 대해 "공정한 법 연구로 유명하고 좌우에 치우치지 않는 객관적 판단으로 국민의힘의 설득력 있고 공정한 공천을 맡을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에 따라 여야 공관위원장을 모두 고려대 교수가 맡게 됐다. 민주당은 지난달 공관위원장에 임규백 고려대 명예교수를 임명했다.

bright@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