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韓수학교육 사교육 유발,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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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5일 "초중등학교의 수학교육이 더 이상 대입을 위한 문제풀이 과목이 아니라 인공지능(AI)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흥미로운 교과가 되고 학생들의 사고력을 키워줄 수 있도록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우리 수학교육은 여전히 입시 위주, 문제 풀이 중심으로 왜곡돼 학생들에게 과도한 학습 부담과 사교육을 유발하고 학생들이 수학에 대해 흥미를 잃게 만들었으며 학생들의 창의성과 사고력 발달을 어렵게하는 문제가 있었다"며 "학생 간 학습격차가OECD(국제협력개발기구) 평균보다 높은데다 그 격차가 날로 증가하고 있고 수학 과목에 대한 사교육비 역시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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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5일 "초중등학교의 수학교육이 더 이상 대입을 위한 문제풀이 과목이 아니라 인공지능(AI)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흥미로운 교과가 되고 학생들의 사고력을 키워줄 수 있도록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함께차담회'를 열고 수학 교사들과 함께 '수학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부총리는 "우리 수학교육은 여전히 입시 위주, 문제 풀이 중심으로 왜곡돼 학생들에게 과도한 학습 부담과 사교육을 유발하고 학생들이 수학에 대해 흥미를 잃게 만들었으며 학생들의 창의성과 사고력 발달을 어렵게하는 문제가 있었다"며 "학생 간 학습격차가OECD(국제협력개발기구) 평균보다 높은데다 그 격차가 날로 증가하고 있고 수학 과목에 대한 사교육비 역시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학교육의 종합적 발전을 위한 '제4차 수학교육 종합계획'을 올해 중으로 수립해 2025년부터 적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부총리는 "탐구활동을 통해 수학을 쉽고 재미있게 학습하도록 알지오매스 등 수학공학도구와 콘텐츠를 지원하며 내년부터는 AI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고 학생별 맞춤형 자기 주도적 학습을 강화해 학생이 수학에 긍정적 자신감을 향상시켜 나갈 수 있도록 수학교육을 혁신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정 교육과정의 조기 안착과 수업혁신을 위해 교수학습 모델을 개발·보급하고 현장의 우수 교육사례를 발굴 확산하겠다"며 "수학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 등 수학 역량을 평가하는 과정 중심 평가와 논·서술형 평가를 확대하고 교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대대적인 연수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심화수학 내용이 포함되지 않는 것에 대한 우려도 일축했다. 앞서 지난 달 국가교육위원회는 사교육 유발 등을 우려해 2028학년도 수능 과목에 미적분Ⅱ·기하 등이 포함된 '심화수학'을 포함하지 않기로 권고했다. 교육부는 이를 받아들여 국어·수학·탐구·영어를 공통으로만 치루는 대입 개편안을 확정했다.
이 부총리는 "과학기술계를 중심으로 고등학교에서 미적분과 기하를 배우지 않아 수학교육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현행 수능에서도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1개 과목만을 선택해 응시해야 했으므로 미적분과 기하를 동시에 응시할 수 없다는 한계가 존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학생들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을 통해 필수과목인 공통수학을 이수하며 도형의 방정식과 같은 기하의 기초 개념을 배우고 수능 과목인 미적분Ⅰ에서는 미분계수나 도함수, 부정적분, 정적분과 같은 미적분의 기본 개념과 방법을 학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심화수학이 수능에 포함되지 않아도 대학은 학생을 선발할 때 이공계열 학과 공부를 위해 필요한 심화수학을 충실히 학습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며 "고등학교 단계에서도 지역별, 학교별 여건에 관계없이 학생들이 다양한 수학 선택과목을 배울 수 있도록 공동교육과정이나 온라인학교 등을 통해 단위학교의 과목 개설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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