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총격 살해 ‘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 가석방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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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족 스프린터'로 유명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장애인 육상스타 오스카 피스토리우스(37)가 여자친구를 총으로 쏴 살해한지 약 11년 만인 5일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여자 친구를 총으로 쏴 죽이기 불과 몇 달 전인 2012년 8월, 피스토리우스는 런던 올림픽에 의족 착용 선수 최초로 출전해 육상 400m 준결승에 진출하는 인간승리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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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섬유 의족을 착용하고 뛰어 ‘블레이드 러너’라는 별명을 얻은 피스토리우스는 2013년 발렌타인데이(2월14일)에 당시 29세의 모델 리바 스틴캄프를 살해했다. 잠긴 자택 화장실 밖에서 4발의 총격을 가했다. 화장실문을 통과한 총탄이 여자친구의 목숨을 앗아갔다.
로이터는 피스토리우스의 가석방에 대해 “여성 폭력에 익숙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고 지적했다.
올해 37세인 피스토리우스는 약 8년 반의 수감생활을 했다. 그는 살인죄를 선고받기 전 7개월 간 가택 연금도 겪었다.
여자 친구를 총으로 쏴 죽이기 불과 몇 달 전인 2012년 8월, 피스토리우스는 런던 올림픽에 의족 착용 선수 최초로 출전해 육상 400m 준결승에 진출하는 인간승리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패럴림픽에서 2개의 금메달을 땄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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