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 삶을 다시 설레게 하는 특별한 감정

■경이로움의 힘
모니카.C.파커 지음, 온워드 펴냄

[서울경제]

누구나 성인이 되면 표준화된 삶을 산다. 행복이라는 보이지 않는 목적을 위해 육체와 정신을 소비한다. 그러다보니 우리는 우울해지고,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을 상실한다. 오늘과 같은 내일이 될듯한 절망감 속에서 우리는 세상과 단절의 벽을 쌓는다. 그런데 대체 행복은 무엇일까. ‘경이로움의 힘’은 ‘개방성, 호기심, 몰두, 경외심’이라는 키워드를 행복의 대안으로 제시한다. 이같은 감정은 행복에 이르기 보다는 인생의 ‘최고선’에 이르는 방안을 제시하는 가치관이다. 이같은 가치관은 긍정적 생각을 하면서 부정적 경험을 인정하고, 아름다움 속에서 지저분함이 공존하는 삶의 복잡함을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저자는 경이로움을 추구하면 행복이 저절로 따라온다고 말한다. 또한 행복에 이르는 길을 잃었더라도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태도를 습관화하길 제안한다. 그렇다면 경이로움을 습관화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관찰하기, 이리저리 거닐기, 깎아내기, 압축하고 해제하기, 우와! 그리고 후우!(경외감 느끼기) 등 5가지 습관을 제시한다. 행복 대신 경이로움을 추구하면 어려움을 회복하는 힘, 회복탄력성이 생긴다. 또 주변에서 늘 존재하는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는 마법같은 여정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1만9800원.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