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한국원자력협력재단, ‘발전·수소·지역난방·우주’ 테마로 SMR 활용방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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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전(Small Modular Reactor, SMR)의 다양한 활용 분야가 제시됐다.
보고서는 SMR은 원자력발전은 물론이고 수소획득, 담수생산, 우주항공 산업 등에서 활발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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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 시장 2040년까지 3000억 달러 규모 성장 전망
초기 건설비용 낮아 민간 주도 사업 용이
피동형·일체형 안전설계로 사고 리스크 크게 줄어
삼정KPMG는 한국원자력협력재단과 공동으로 ‘미래 에너지 시장의 올라운더(All-rounder)를 꿈꾸는 SMR’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보고서는 SMR은 원자력발전은 물론이고 수소획득, 담수생산, 우주항공 산업 등에서 활발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가장 먼저 꼽힌 부문은 원자력 발전이다. 발전 부문에 활용될 SMR 예상 수요는 2050년까지 51.5% 증가한 72GW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SMR은 대형 원전과는 달리 전력의 수급 변동에 따라 발전량 조정이 가능하다. 때문에 재생에너지의 불안정한 간헐성을 보조하면서 분산전원의 역할을 하기에 적합하다.
SMR에서 저렴하게 발생하는 막대한 에너지로 난방을 공급하고, 공장을 돌리며, 바닷물에서 염분을 제거할 수 있다.
또 대형 전기트럭 충전 등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SMR을 통한 수소 생산 가능성도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는 2050년까지 연간 2790만 톤의 청정수소 공급계획을 추진중인데, 1kg의 수소를 생산하는 가격이 높다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저탄소 발전원 중 가장 저렴한 원자력을 활용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보고서의 제안이다.
마지막 분야는 우주 산업이다.
우주개발 선도국이 핵추진로켓과 핵추진우주선 개발에 집중하는 이유는 원자력이 우주 탐사에 있어 매우 효율적인 에너지원이기 때문이다.
화학 엔진과 달리 추진체를 연소시키지 않아 별도의 산화제가 필요 없고, 추진체의 성능을 나타내는 비추력이 화학 엔진보다 2배 이상 높다고 한다.
보고서는 SMR은 우주로 쏘아지는 또 다른 발사체인 인공위성이나 우주기지의 동력원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전 세계에서 경쟁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SMR 관련 산업은 2040년까지 3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원자력기구(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 IAEA)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약 80여종의 SMR이 개발 중에 있으며, 기술표준은 아직 없다.
삼정KPMG 강정구 부대표는 “신재생에너지원의 간헐성을 보상할 수 있고,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SMR이 넷제로를 위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기대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며 “한국 정부와 국내기업들이 이러한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고 새로운 시장을 선점할 기회를 확보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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