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퓨처스리그] '3쿼터 압도' KB스타즈, 하나원큐 제압 … 퓨처스리그 최다 우승 달성

3쿼터를 압도한 KB스타즈가 결승전에서 하나원큐를 제압했다. 퓨처스리그 5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팀으로 등극했다.

청주 KB스타즈가 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티켓링크와 함께하는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 프로농구 퓨처스리그 부천 하나원큐와 경기에서 69-58로 승리했다. 탄탄한 조직력으로 고현지(182cm, F) 부상 악재를 이겨냈다.

이윤미(172cm, F)와 이혜주(169cm, G)가 펄펄 날았다. 각각 외곽과 페인트존에서 득점을 책임졌다. 이채은(171cm, G)도 공수에서 활발히 뛰었다. 성수연(165cm, G) 역시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하나원큐가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고서연(171cm, G) 3점 두 방과 박소희(178cm, F) 바스켓 카운트로 달아났다.

KB스타즈도 곧바로 반격했다. 이혜주의 돌파 득점과 공수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고현지(182cm, F)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고현지가 1쿼터 1분 28초를 남기고 돌파 과정에서 오른 발목 부상으로 빠져나왔다. 김하나(180cm, C) 역시 고통을 호소했다.

하나원큐는 어수선한 흐름 속 2점 차 우세로 1쿼터를 마쳤다. 내외곽을 오갔던 박소희는 1쿼터에만 10점을 퍼부었다.

1쿼터에 공격력을 뽐낸 하나원큐가 탄탄한 수비로 2쿼터를 초반을 주도했다. KB스타즈 선수들의 페인트존 진입을 허용하지 않았다.

고현지를 잃은 KB스타즈도 이혜주 활약으로 받아쳤다. 양지수(172cm, F) 역시 3점을 터트렸다.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고현지 부상으로 높이 싸움에서 밀렸던 KB스타즈는 적극적으로 몸을 부딪혔다. 성수연의 2쿼터 종료 직전 훅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채 2쿼터를 마쳤다. 

KB스타즈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신예영(173cm, G), 이윤미, 이채은이 득점 행진에 가담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앞서나갔다. 점수 차를 순식간에 두 자리까지 벌렸다.(54-40)

그럼에도 하나원큐는 포기하지 않았다. 고서연의 연속 3점으로 다시금 따라붙었다. 승부를 4쿼터까지 넘겼다.

KB스타즈가 4쿼터에도 높은 에너지 레벨을 유지했다. 한 순간도 방심하지 않았다. 루즈 볼에 몸을 던졌고, 상대보다 한 발 더 뛰었다.

 

이윤미가 경기 종료 4분 13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당했지만, 대세에 지장은 없었다. 양지수가 드라이브 인으로 결정타를 날렸다. 

사진 제공 = 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