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었던 허리 꼿꼿이 펴졌다”…‘희귀병 투병’ 이봉주, 4년만에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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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수소뇌변성증(소뇌위축증)으로 수술을 받은 애틀랜타 올림픽(1996) 마라톤 은메달리스트 이봉주가 근황을 전했다.
척수소뇌변성증은 소뇌에 퇴행성 변화가 오는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이봉주는 1996년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 마라톤에서 은메달을 땄다.
은퇴 후 방송활동을 해 왔던 이봉주는 2020년 1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뒤 원인 불명의 통증에 시달리다 척수소뇌변성증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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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는 지난 4일 방송된 YTN ‘뉴스라이더’에 나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허리를 꼿꼿이 세운 채 의자에 앉아 인터뷰를 진행한 이봉주는 “건강을 많이 회복했다”며 “계속 재활 치료를 하고 있다. 곧 건강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의지와 상관 없이 배가 굳고 허리가 앞으로 구부러진 상황이었다는 그는 “수술을 받았지만 크게 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재활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병을 처음 진단 받았을 당시 심정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건강에 자신이 있었는데 몸이 안좋아지다 보니 많이 위축됐고 모든 것이 정상적이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계속해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다 보니 점점 좋아지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봉주는 또 “가족들의 응원이 가장 컸고 건강을 걱정해주는 많은 사람의 응원에 힘을 받았다”며 자신을 끝까지 응원해준 가족과 국민에게도 감사함을 표했다.
최근 봉사활동도 재개했다. 그는 “마라톤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단체를 만들어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고자 의기투합했다”고 설명했다.
새해 소망에 대해서는 “아플 때는, 한 시간이라도 운동장이나 밖에서 달리는 것이 꿈이었다”며 “조만간 그런 날이 올 거라 생각한다. 올해는 꼭 건강 회복해 달리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봉주는 1996년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 마라톤에서 은메달을 땄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했고 2001년 제105회 보스턴 마라톤에서도 우승하며 ‘국민 영웅’이 됐다.
은퇴 후 방송활동을 해 왔던 이봉주는 2020년 1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뒤 원인 불명의 통증에 시달리다 척수소뇌변성증 판정을 받았다. 그 후 수술을 받았지만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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