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꼴찌→김재윤·임창민 영입' 삼성, 스토브리그 테마는 구원진 올인 [ST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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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스토브리그 광폭 행보를 보였다.
삼성은 5일 임창민과 계약 기간 2년 총액 8억 원(계약금 3억 원, 연봉 4억 원, 옵션 1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앞서 삼성은 김재윤과 4년간 총액 58억 원(계약금 20억 원, 연봉 합계 28억 원, 옵션 합계 10억 원)에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삼성은 임창민을 영입하며 리그 최고 수준의 불펜진 구축과 팀 내 어린 선수들과의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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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스토브리그 광폭 행보를 보였다.
삼성은 5일 임창민과 계약 기간 2년 총액 8억 원(계약금 3억 원, 연봉 4억 원, 옵션 1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앞서 삼성은 김재윤과 4년간 총액 58억 원(계약금 20억 원, 연봉 합계 28억 원, 옵션 합계 10억 원)에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말 그대로 올인이다. 이번 FA 시장의 외부 영입은 2명이 한계다. 삼성은 2장의 FA 카드를 모두 불펜 투수 영입에 사용했다.
2023년 삼성은 불펜진의 방화로 어려움을 겪었다. 삼성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5.16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투고타저 흐름 속에 5점대 평균자책점은 삼성이 유일했다.(9위 키움 4.94)
데이비드 뷰캐넌과 원태인이란 강력한 원투펀치를 보유했지만 뒷문 불안으로 매 경기 총력전을 펼칠 수밖에 없었다.
삼성은 시즌 종료 후 이종열 신임 단장을 선임했다. 이 단장은 최초로 삼성그룹 외부에서 영입한 단장이다.
이 단장은 부임 후 정민태 1군 투수코치, 정대현 퓨처스리그 감독, 강영식 퓨처스리그 투수코치를 영입하며 투수 육성의 뜻을 밝혔다.
이후 김재윤과 임창민을 영입하며 뒷문을 단속했다. 이 단장은 김재윤 영입 후 "올 시즌 팀에서 가장 부족한 부분이었던 불펜을 보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싶다. 김재윤 선수의 영입으로 뒷문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지게 되고 궁극적으로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이라는 긍정적 결과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전한 바 있다.
김재윤은 지난 3년간 리그 최강의 마무리 투수로 군림했다. 김재윤은 3년간 총 97세이브를 올렸다. 같은 기간 김재윤보다 많은 세이브를 기록한 선수는 오승환뿐이다. 피출루율(0.273), 피장타율(0.298) 이닝당 출루 허용율(WHIP, 1.08), 탈삼진/볼넷 비율(K/BB, 3.48)은 마무리 투수 중 1위다.
임창민은 통산 122세이브 57홀드를 기록한 베테랑 불펜 투수다. 몇 년간 주춤했지만 지난해 키움에서 반등에 성공하며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했다. 삼성은 임창민을 영입하며 리그 최고 수준의 불펜진 구축과 팀 내 어린 선수들과의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고 밝혔다.
거기에 대한민국 최고의 마무리 오승환이 버티고 있다. 오승환은 전반기 2승 3패 10세이브 평균자책점 4.80으로 흔들렸지만 후반기 2승 2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2.20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 단장은 부임 직후 "KBO 최고의 명문 구단인 삼성 라이온즈의 단장을 맡게 돼 가슴이 벅차다. 다시 삼성의 푸른 왕조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뒷문 확충으로 삼성이 다시 왕조를 건설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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