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 해상사격 도발에 "긴장 악화시키는 행동 자제해야"

송혜수 기자 2024. 1. 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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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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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오늘(5일) 북한이 서해 최북단 서북도서 지역 북방한계선(NLL) 인근에 해상 포사격을 실시한 데 대해 "관련 당사자들이 긴장을 악화시키는 행동을 자제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일보에 따르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한반도 정세의 전개와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최근 관련 당사자 간의 대립이 격화되고 한반도 정세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한반도의 이웃 국가로서 줄곧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 상황에서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침착하게 자제력을 유지하고 긴장을 악화시키는 행동을 자제하고 상황이 더 이상 고조되는 것을 피하고 의미 있는 대화를 재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은 이날 오전 9시쯤부터 11시쯤까지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습니다.

이로 인해 백령도와 연평도 일대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우리 군은 대응 성격으로 백령도에 있는 해병 6여단과 연평부대가 이날 오후 3시쯤부터 서북도서 일대에서 해상 사격 훈련을 벌였습니다. 이 훈련에서 우리 군은 K9 자주포와 전차포 등을 동원해 약 400발 정도를 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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