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군 잠수함 승조원 탄생···3천 톤급 잠수함에 배치
임보라 앵커>
3천 톤급 중형 잠수함에 탑승하는 여군 승조원 9명이 탄생했습니다.
전 세계 14번째로, 3천 톤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과 안무함에 배치돼 우리 바다를 지킬 예정입니다.
신국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국진 기자>
3천톤급 중형 잠수함이 힘차게 물살을 가릅니다.
공기가 필요 없는 추진체계를 장착해 긴 기간 수중 작전이 가능한 우리 해군의 최정예 전력입니다.
대한민국 해군 전력의 최전선인 3천톤급 잠수함에 첫 여군 승조원 9명이 탄생했습니다.
노르웨이와 덴마크 등에 이어 세계에서 14번째로 잠수함에 여군이 승조하는 국가가 됐습니다.
인터뷰> 송철호 / 해군 잠수함사령부 909교육훈련전대 상사
"남녀구분 없이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여군들도 부여된 임무와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습니다. 실제 교육을 해보니 여군들도 자세가 남다르고, 배우려는 열의가 대단했습니다."
잠수함 여군 승조원들은 함정 장교 2명과 부사관 7명입니다.
이들은 최신예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과 안무함에 각각 5명과 4명씩 배치됩니다.
여군 장교들은 전투정보관 직책을 받아 잠수함 항해와 작전 운용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 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할 계획입니다.
여군 부사관은 수중음파탐지체계인 '소나'를 운영하는 음탐 부사관을 비롯해 잠수함의 항해 경로와 기동을 권고하는 조타 부사관 역할이 부여됩니다.
또한, 잠수함 레이더와 전투체계 장비를 운용하는 전탐 부사관과 잠수함 전자장비를 운용관리하는 전자부사관 등 각 분야에서 전문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강수연 / 해군 중사
"국가 전략자산인 잠수함 부대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적이 도발하면 수중에서 즉각적으로 강력히 끝까지 응징하겠습니다. 필승."
앞서 해군은 지난 2022년 7월 정책회의에서 여군의 잠수함 근무를 의결하고, 지난해 여군 승조원을 모집해 여군 9명을 선발했습니다.
이들은 잠수함 기본과정 38기 교육생으로 11주에서 29주의 걸친 교육·훈련을 거쳐 잠수함 승조원 자격을 얻었습니다.
(영상제공: 해군 / 영상편집: 김세원)
KTV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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