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퍼터로 바꾼 임성재 시즌 첫 대회 버디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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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단일 시즌 최다 버디 신기록(498개)을 보유하고 있는 임성재가 2024시즌 PGA 투어 개막전부터 '버디 머신'다운 경기를 펼쳤다.
임성재는 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PGA 투어 더 센트리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8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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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9개·보기 1개 8언더
선두 시갈라에 1타차 2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단일 시즌 최다 버디 신기록(498개)을 보유하고 있는 임성재가 2024시즌 PGA 투어 개막전부터 '버디 머신'다운 경기를 펼쳤다.
임성재는 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PGA 투어 더 센트리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8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이날 9타를 줄인 사히스 시갈라(미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 지난 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챔피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 콜린 모리카와(미국),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가 임성재와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 대회는 개막전이긴 하지만 PGA 투어가 이번 시즌부터 도입한 8개 시그니처 대회 중 하나로 총상금 2000만달러(약 258억9000만원)에 우승 상금 360만달러(47억4000만원)가 걸려 있어 시작부터 우승 경쟁이 치열하다.
페덱스컵 포인트도 메이저 대회 다음으로 많은 700점이 걸렸다. '6년 연속 시즌 최종전 출전'을 목표로 세운 임성재가 결코 놓쳐서는 안 되는 대회다. 게다가 올해 PGA 투어는 단일 시즌으로 치러지며 시즌이 8개월로 확 줄었다. 출전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내야 페덱스컵 상위 30명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두 달간 국내에서 동계훈련을 한 임성재의 드라이버샷은 페어웨이 적중률은 46.67%로 낮았지만 빼어난 아이언샷 감각을 앞세워 그린적중률을 88.87%로 끌어올렸다. 또 그린 주변 벙커에 한 번도 빠지지 않아 큰 위기도 없었다. 그린에서는 새 퍼터가 위력을 발휘했다. 이날 총 퍼트 수는 28개에 그린적중 시 평균 퍼트 수는 1.56개였다. 또 '퍼팅 이득 타수'에서 2.252타를 기록하며 출전 선수 중 4위에 올랐다. 다른 선수들보다 퍼팅으로 2타 이상을 더 줄였다는 것이다.
임성재는 "이 코스는 페어웨이가 넓어 세컨샷 거리감과 정확도만 높으면 누구나 많은 버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오늘은 특히나 정확도가 좋은 편이라 그런지 많은 버디 기회를 만들었던 것 같다"고 돌아본 뒤 "이번주에 퍼터를 새로 바꿨는데, 새 퍼터로 잘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이번주에 계속 바람이 불 것 같지만 이 코스는 많은 버디 찬스가 있기 때문에 그날 컨디션만 잘 유지하며 인내심을 갖고 경기하면 끝까지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폭주 기관차' 김주형과 안병훈이 나란히 5타씩 줄이며 공동 19위로 출발했고 김시우는 3언더파 70타 공동 37위로 새해 첫 라운드를 소화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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