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5·18과 달리 4·3엔 주저했다…한동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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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최근 호남에서 통합 행보에 나선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그어놓은 금, 울타리 안에서 뛰어다닐 거면 사실 의미가 없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이준석 위원장은 5일 CBS '지지율 대책회의' 인터뷰 중 '한동훈 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뒤 서진 정책으로 외연 확장에 나선 것 같다'는 진행자 질문에 "한 위원장의 과제는 윤 대통령보다 더 확장을 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며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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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광일 기자
■ 대담 :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최근 호남에서 통합 행보에 나선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그어놓은 금, 울타리 안에서 뛰어다닐 거면 사실 의미가 없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이준석 위원장은 5일 CBS '지지율 대책회의' 인터뷰 중 '한동훈 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뒤 서진 정책으로 외연 확장에 나선 것 같다'는 진행자 질문에 "한 위원장의 과제는 윤 대통령보다 더 확장을 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제가 대통령에게 선거 과정에서 이런저런 제안도 많이 해봤지만 역사적인 사안들에 대한 대통령의 관점이 좀 명확하다"며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해서는 이전의 보수정당 지도자들보다 상당히 전향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제주) 4·3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약간 좀 주저하시는 면이 있다"며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4·3 추념식에 참석하셨는데 다음 해인 2023년 초에는 한덕수 총리가 추념사를 대독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4·3 추념식이니 4·3에 대한 내용을 기대했는데 제주도 미래 먹거리에 대한 추념사를 쓰셨다"며 "제가 현장에 있었는데 굉장히 반응이 안 좋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 당사자들이 박근혜 정부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 상당수 세상을 떠나면서 대일 협상력이 떨어졌다는 점을 언급하며 "4·3이나 여·순 사건 문제도 솔직히 시한이 다가오고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런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데 한동훈 위원장이 만약 윤 대통령보다 한 단계 나아간 역사와의 대화를 시도한다면 언론인들이 '4·3이나 여순에 대한 관점이 어떠하시냐' 하고 물어봤으면 좋겠다"며 "그게 되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또 "대선 때 윤석열차(선거 유세용 무궁화호 특별기차)가 순천을 들렀을 때 '여순사건 위령비'에 가는 일정을 잡고 대통령이 능동적인 말씀을 하시도록 했는데 안 하시더라"라며 "부정적으로 보는 것 같아 아쉽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대선 때 '전두환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한 뒤 상당한 공격을 받게 됐다며 "그러면서 진도를 빼고 앞으로 나가는 것을 주저하게 된 것 같다.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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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광일 기자 ogeerap@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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