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구책 없으면 워크아웃 불발"…채권단, 태영 정상화 이행 최후통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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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과 KB국민은행 등 태영건설 채권은행 7곳이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신청한 태영건설의 정상화를 위해 태영그룹이 자구안 이행 노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채권은행들은 우선 태영건설이 기존에 제시한 자구안을 즉시 이행하고 정상화를 위해 계열주와 태영그룹이 할 수 있는 모든 가능한 방안을 진정성 있게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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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그룹 11일까지 자구안 이행 강조
"태영 매각자금 890억 즉시 지원"
KDB산업은행과 KB국민은행 등 태영건설 채권은행 7곳이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신청한 태영건설의 정상화를 위해 태영그룹이 자구안 이행 노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는 11일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앞두고 자구계획 이행에 대해 진정성을 안 보이면 워크아웃 실행이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금융당국과 산업은행에 이어 채권단 전체가 자구책 마련을 촉구하는 등 총체적 압박에 들어간 것이다.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5일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등 6개 은행 부행장이 모인 채권은행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이들은 태영건설 부실 관련 계열주 책임과 자구계획안의 내용과 이행 상황 등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워크아웃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채권은행들은 우선 태영건설이 기존에 제시한 자구안을 즉시 이행하고 정상화를 위해 계열주와 태영그룹이 할 수 있는 모든 가능한 방안을 진정성 있게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태영그룹이 계열사의 정상화를 위해 뼈를 깎는 자구안 이행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1549억원)의 태영건설 지원 △에코비트 매각추진 및 매각대금의 태영건설 지원 △블루원의 지분 담보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지분(62.5%) 담보제공 등 4가지 자구안에 대해 확약하고 이사회에서 결의할 것을 촉구했다.
채권은행들은 워크아웃 신청할 때 제출한 위 자구안을 이행하지 않고 계열주의 경영권 유지를 위해 티와이(TY)홀딩스의 연대보증 채무 해소를 최우선했다고 봤다.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확립된 원칙과 기준을 왜곡하는 행태를 보인 점을 우려했다.
산은 측은 "채권은행은 태영그룹이 워크아웃 신청 시 확약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중 미이행분 890억원을 즉시 지원해야 한다"며 "기본 전제조건조차 충족되지 못한다면 제1차 협의회 결의일인 오는 11일까지 75%의 찬성을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에 워크아웃을 개시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며 "이 경우 태영건설의 부실은 현재화돼 정상화 작업은 중단될 수 밖에 없고, 이로 인해 초래되는 모든 경제적 피해와 사회적 신뢰 붕괴는 계열주와 태영그룹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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