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증시] 숨고르기 구간…약보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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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증시는 작년 말 가파르게 올랐던 지수를 소화하는 구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반도체, 바이오 섹터의 이벤트에 기반한 반등세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위축되는 등 대외적인 요소에 영향을 받아 약보합장을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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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다음주 증시는 작년 말 가파르게 올랐던 지수를 소화하는 구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3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약보합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JP모건헬스케어컨퍼런스와 소지바가전전시회(CES) 등 굵직한 행사가 예정돼 있는 만큼 관련 업종에 대한 관심은 기대 요소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갑진년(甲辰年) 새해 첫 주인 이번주(1월2~5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2.91% 하락한 2578.08로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1.36% 오른 878.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에서 기관이 2조4868억원을 팔아치우며 매물을 쏟아냈다. 반면 개인이 2조2392억원, 외국인이 1981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78억원, 470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은 1595억원을 순매도했다.
2700선을 앞두고 있던 코스피는 미국 국채 금리 반등과 IT업종 약세 등 영향으로 2600선 아래로 미끄러졌다. 시장의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에 대한 경계감이 지수에 악영향으로 작용했다. 태영건설의 워크 아웃 신청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높아지면서 건설업종의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반도체, 바이오 섹터의 이벤트에 기반한 반등세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위축되는 등 대외적인 요소에 영향을 받아 약보합장을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지난해 말 상승폭을 되돌리는 중이다. 금리 상승과 애플의 핸드셋 수요 부진 우려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조정이 조금 더 진행될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주식시장이 재차 상승하기 위해서는 연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폭에 대한 투자자들과 연준간의 간극이 좁혀지거나,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추가적인 실적 개선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CES에서는 인공지능(AI)을 전자기기, 모빌리티, 의료기기 등에도 입하는 기술·제품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드웨어 혁신의 한계에 부딪혔던 IT시장에 대한 새로운 기대감이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JP모건헬스케어컨퍼런스는 올해들어 바이오업계의 인수합병(M&A)과 기술이전이 늘어날 수 있을지 여부를 엿보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했다.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 지수를 2500~2620포인트로 예상했다. 반도체, IT하드웨어, 제약·바이오, 철강·비철금속 등의 업종을 주목했다.
주요 이벤트는 △유로존11월소매판매(1/8) △한국금융통화위원회정례회의(1/11) △미국12월소비자물가(1/11) △중국12월소비자·생산자물가(1/12) △중국12월수출입(1/12) △미국12월생산자물가(1/12) 등이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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