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준 교수 “도시 품격 높이고 시민 연결하는 공원 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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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홍익대 유현준(건축학) 교수를 명사로 초빙해 제86회 부산미래경제포럼을 진행했다.
정부와 부산시가 부산을 규제 혁신과 특례가 적용되는 글로벌 허브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미래 지역 발전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시가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새로운 국가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을 추진하는 가운데 미래 지역 발전의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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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유현준(건축학과) 교수 초청
부산시가 홍익대 유현준(건축학) 교수를 명사로 초빙해 제86회 부산미래경제포럼을 진행했다. 정부와 부산시가 부산을 규제 혁신과 특례가 적용되는 글로벌 허브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미래 지역 발전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유 교수는 ‘어떻게 도시를 업그레이드할 것인가’를 주제로 1시간30분 동안 강의했다. 시가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새로운 국가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을 추진하는 가운데 미래 지역 발전의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시 주요 간부와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장, 부산 소재 대학 총장, 기업인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유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도시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서는 녹지 공원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시 공간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도시민 사이의 관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단절된 서울 마포구 연남동과 동교동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만든 건 경의선 지하화에 따른 경의선 숲길 조성 작업의 영향이다. 유 교수는 “분리된 사회를 융화하는 데 가장 중요한 건 공통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공공 공간이다”며 “돈을 써야 자리에 앉을 수 있는 카페처럼 상업적인 공간 대신 누구나 언제든 찾아와 누릴 수 있는 공원과 도서관이 대표적인 예”라고 밝혔다.
이어 차량 통행보다 보행자를 우선하는 도시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차가 빠른 속도로 달리는 대교나 8차선 차로 옆에는 인도가 있어도 보행자가 다니지 않아 사실상 단절된 공간이다. 유 교수는 설치 비용이 더 들더라도 차도와 인도 간의 높이 차를 둬 보행자를 보호하는 교량 구조물이 도시 전체에는 유용하다고 봤다. 유 교수는 “사람과 사람, 자연을 연결하는 도시 디자인이 사회 양극화를 완화하고 사회 갈등을 줄이는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 교수는 미국 하버드대학교와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에서 건축설계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유현준건축사사무소 대표 겸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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