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밝힌 '홍김동전' 폐지 이유는…"폭넓은 시청층 조성 어려움 겪어"

안태현 기자 2024. 1. 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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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측이 '홍김동전' 폐지를 반대하는 시청자 청원에 입장을 밝혔다.

5일 KBS 측은 시청자 청원 게시판을 통해 KBS 2TV '홍김동전' 폐지 반대 청원에 "'홍김동전'의 폐지 결정은 단순히 시청률뿐만이 아닌 수신료 분리징수 등으로 어려워진 공사의 재정 상황을 비롯한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임을 알려드린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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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홍김동전' 포스터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KBS 측이 '홍김동전' 폐지를 반대하는 시청자 청원에 입장을 밝혔다.

5일 KBS 측은 시청자 청원 게시판을 통해 KBS 2TV '홍김동전' 폐지 반대 청원에 "'홍김동전'의 폐지 결정은 단순히 시청률뿐만이 아닌 수신료 분리징수 등으로 어려워진 공사의 재정 상황을 비롯한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임을 알려드린다"라고 답변했다.

KBS 측은 "2022년 7월 방송을 시작한 '홍김동전'은 '관찰'과 '연애 리얼리티' 일변도의 예능 포맷 흐름에서 탈피해 '웃음'에 초점을 맞춘 기획으로 매주 다양한 포맷을 시도해 왔으며, 그 실험적 도전에 대해서 대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왔다"라며 "그 결과 '홍김동전'은 열성 시청층을 확보했다"라고 '홍김동전'의 성과를 평가했다.

이어 "KBS는 이 프로그램이 열성 시청자를 넘어 더 많은 시청자에게 가닿을 수 있도록 지난 1년6개월 동안 본방 편성 시간 조정 및 다수의 재방 편성, 스페셜 편성을 실시했고, OTT플랫폼을 포함한 멀티플랫폼적 성과를 반영해 프로그램 홍보 등 시청층 확대를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라며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홍김동전'은 안타깝게도 폭넓은 시청층을 만들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BS 측은 "이런 이유로 KBS는 이미 2023년 4월 내부적으로 프로그램 종방을 검토한 바 있다"라며 "이후에도 약 9개월 간 보다 폭넓은 시청층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으나 아쉽게도 종방 소식을 전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KBS 측은 "KBS는 앞으로 다양하고 새로운 재미와 웃음을 드릴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 더 많은 시청자와 접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KBS는 지난해 12월 '홍김동전'이 2024년 1월18일 종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다수의 시청자들이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홍김동전' 폐지를 반대하는 청원을 제기했고, 수십 개의 청원이 각각 동의 수 1000건을 넘어섰다. 시청자 청원 게시판은 동의 수 1000건이 넘게 되면 KBS가 직접 답변하는 형식으로 운영 중이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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