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온실가스 감축 '속도'…재생에너지 사용 본격 확대

김태헌 2024. 1. 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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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KT&G는 공신력 높은 국내외 주요 평가기관을 통해 ESG경영의 우수성을 인정 받고 있다. KT&G는 한국 ESG 기준원이 발표한 2023년 상장기업 ESG 평가에서 환경, 사회, 지배구조 모든 분야에서 ‘A+’ 등급을 획득하면서 13년 연속 A등급(우수)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특히, 환경(E) 부문에서는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A+’를 받아 중장기 환경전략의 본격적인 추진과 친환경 경영 노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KT&G 광주공장 태양광 발전 설비 이미지. [사진=KT&G]

◇ 온실가스 배출량 6,640 tCO2 감축 전망… “재생에너지 사용 지속 확대”

5일 KT&G는 최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전력구매계약 (Power Purchase Agreement·P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결을 통해 KT&G는 총 전력 사용량의 7.5%를 재생전력으로 대체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량 6,640 tCO2를 감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T&G는 앞으로 PPA 추가 계약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지속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PPA는 전기 사용자가 발전 사업자로부터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제도로,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으로 조달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재생에너지 확대 및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어 대표적인 탄소중립 및 RE100(재생에너지 100%) 이행을 위한 수단으로 평가 받는다.

KT&G는 PPA 도입 외에도 제조공장 옥상, 주차장 등 유휴공간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고 이곳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자체 소비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전체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은 2020년 0.1%에서 2022년 15.6%로 크게 확대되었고, 지난해에는 20%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 친환경 녹색경영 ‘선두주자’ 발돋움

KT&G는 지난 2020년 ESG 관련 전사 관점의 통합 논의를 위한 컨트롤 타워로 전략기획본부 산하에 ESG기획팀을 신설했다. 또한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본격적인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제조본부 산하의 에너지환경기술팀을 2021년 에너지환경부로 승격하고 역할을 강화해오고 있다.

지난 2021년 KT&G는 기후변화 대응과 순환경제 전환 기반의 중장기 환경전략 추진 방향성을 제시하고, 환경경영 실행 의지를 반영한 중장기 환경경영 비전인 ‘KT&G Green Impact’를 공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가 사업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사전에 파악하고 리스크와 기회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오고 있다.

‘이중 중대성 평가’를 새롭게 도입한 KT&G는 올해 발간한 ‘2022 KT&G 통합보고서’를 통해 그 프로세스와 주요이슈 선정 결과를 공개했다. 이중 중대성 평가는 기업이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외부 요인이 기업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까지 양방향으로 분석해 핵심 이슈를 도출하는 방법론이다. 주요 지속가능성 이슈들의 전략 방향과 목표, 성과 및 현황 등을 보고서를 통해 상세히 공개하고 있다.

그간 KT&G는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며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책임을 강화해 왔다.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기온 상승을 2.0℃ 이하로 유지하고자 하는 파리협정과 연계된 목표를 설정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온실가스 배출 책임 강화를 위해 과학기반 온실가스 감축 목표(SBTi) 가이드라인에 따라 중장기 감축목표를 수립했다.

KT&G는 이러한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통해 비즈니스 가치사슬 전체로 확장한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KT&G는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글로벌 캠페인인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를 지지하며, 체계적인 RE100 이행을 위해 2030년까지 총 전력 사용량 중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 목표를 80% 이상으로 수립했다. 이는 RE100 권고 목표 수준(2030년 60%)을 상회하는 도전적인 목표다.

현재 KT&G의 온실가스 배출량 중 전력은 70%를 점유하며, 이 중 재생에너지 비율은 2020년 0.1%, 2022년 15.6%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KT&G가 가치사슬 전체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ESG 경영을 확대하고 실천해 온 결과, 국내외 사업장의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2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7.5%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KT&G 관계자는 “회사는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고 약속하는 글로벌 캠페인 ‘RE100(Renewable Energy 100)’을 지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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