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엑스 VS 스파이어… ‘탬퍼링’ 논란 점입가경

유혜지 2024. 1. 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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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그룹 '오메가엑스'의 탬퍼링(전속계약 종료 전 사전 접촉) 의혹과 관련해 前 전소속사인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와 법정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5일 스파이어 측은 "오메가엑스 기자회견 당시 허위 기사를 유포하고 지상파 방송에서까지 스파이어 강 대표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노모 변호사, 서모 변호사에 대해 작년 5월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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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오메가엑스가 지난해 11월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변호사 회관에서 열린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
 
보이그룹 ‘오메가엑스’의 탬퍼링(전속계약 종료 전 사전 접촉) 의혹과 관련해 前 전소속사인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와 법정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5일 스파이어 측은 “오메가엑스 기자회견 당시 허위 기사를 유포하고 지상파 방송에서까지 스파이어 강 대표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노모 변호사, 서모 변호사에 대해 작년 5월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파이어 측은 “그러나 그들은 많은 관계자의 증언, 증인, 사실 확인서까지 제출 되었으나 현재까지도 출석 및 진술에 응하지 않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강력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메가엑스 변호인은 “지난해 5월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법률대리인들을 고소했다고 보도했으나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경찰에서 이와 관련한 출석 명령을 받은 적도 없고, 소장을 송달받은 적도 없다”고 반문했다.
그룹 오메가엑스 단체사진/사진=오메가엑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이어 오메가엑스 변호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시기에 위와 같은 허위사실을 기반으로 한 악의적인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이유는 오메가엑스의 정상적인 활동을 방해하고 투자유치를 방해하기 위한 3차 가해 정황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한 유튜브 채널이 오메가엑스가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에서 아이피큐로 옮기는 과정에서 탬퍼링 의혹을 제기하면서 갈등이 초래됐다. 탬퍼링은 계약이 끝나지 않은 아티스트와 사전 접촉을 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스파이어 측은 아이피큐가 유통사 다날 엔터의 관계사 인 것을 문제 삼고 있다. 오메가엑스와 다날엔터 또는 다날엔터 관계사와 독립해 활동한다는 확답을 듣고 IP 양수도 계약을 진행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오메가엑스와 아이피큐는 해당 유튜브 채널 운영자와 강 대표에 대한 고소를 진행함과 동시에 해당 영상을 삭제 및 게시금지해달라는 가처분을 신청해 일부가 인용됐다.
그룹 오메가엑스 세빈(왼쪽)과 재한이 지난해 11월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열린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
 
이와 더불어 지난 2022년 11월 오메가엑스는 기자회견을 열고 스파이더엔터테인먼트 강 대표에게 폭행·폭언·성추행 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오메가엑스는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1월 승소했다. 당시 법원은 멤버들과 소속사의 기본적인 신뢰 관계가 무너져 관계가 유지되기 어렵다고 판단해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긴 소송 끝에 오메가엑스 멤버 전원은 지난해 7월 아이피큐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오메가엑스와 스파이어는 여전히 분쟁을 겪고 있다. 스파이어는 오메가엑스의 현 소속사인 아이피큐에 탬퍼링 의혹을 제기했고, 아이피큐는 이를 극구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혜지 온라인 뉴스 기자 hyehye0925@seq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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