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부동산 PF 만기 연장률 떨어질 것… SK·다올證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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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을 비롯한 국내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위기가 불거진 가운데 금융사들이 부동산 PF 만기를 추가 연장하기보단 부실 사업장을 중심으로 정리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신용평가는 금융사들이 부동산 본PF와 브릿지론(사업 초기 토지 매입 및 인허가용 장기 차입금)의 올해 만기 연장률이 지난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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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을 비롯한 국내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위기가 불거진 가운데 금융사들이 부동산 PF 만기를 추가 연장하기보단 부실 사업장을 중심으로 정리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신용평가는 5일 ‘2024년 금융부문 산업전망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는 금융사들이 부동산 본PF와 브릿지론(사업 초기 토지 매입 및 인허가용 장기 차입금)의 올해 만기 연장률이 지난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노재웅 한국신용평가 금융·구조화평가본부 실장은 “증권사를 중심으로 보면 부동산 PF 조달 금액 가운데 선순위 비중이 70~80%”라며 “이자 부담과 공사비용 증가를 고려하면 현 구조상 분양 경기가 대폭 회복되지 않는 한 사업성 나아지기 기대하기 어려운 사업장이 많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회수분에 대해 충당금을 적립하거나 상각 처리하고 후순위 대주와 지분 투자자의 포지션을 재구조화 형태로 정리해 사업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선순위 대주단에게 더 유리할 수 있다”고 했다.
한국신용평가는 금융업종 가운데 증권과 캐피탈, 저축은행의 산업전망을 ‘비우호적’으로 평가했다.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봤다. 시장금리 불확실성 속에서 부실 부동산 PF로 인한 재무 건전성이 악화할 수 있어서다.
증권업종만 놓고 보면 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큰 중소형 증권사의 신용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 대비 브릿지론과 중후순위 본PF, 해외부동산 등 상대적으로 위험이 큰 부동산 금융 부담 수준은 대형사 29.2%, 중형사 43.2%, 소형사 34.0% 등이었다.
노 실장은 “일부 중형 증권사는 브릿지론의 비중이 상당히 크고 수요 기반이 약한한 지방 혹은 비주거 유형의 PF들이 많다”며 “부동산 PF 만기 연장률이 저하되면 열위 사업장을 중심으로 건전성 저하 및 충당금 설정이 추가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어 “건설사와 신탁사의 재무상황이 저하되거나 분양 성과가 저조한 상황이 이어진다면 본PF 만기가 도래했을 때 손실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주요 모니터링이 필요한 증권사로 SK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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