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상견례 가진 김기동 감독 "날 믿고 따라온다면 여러분의 가치 올려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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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지휘봉을 잡은 김기동 감독이 선수들에게 믿음과 신뢰, 존중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믿음과 신뢰, 존중"이라며 "나도 여러분을 존중하고 믿어줄 것이다. 여러분도 날 믿고 따라와 달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주변에서 '김기동은 잘 할 것이다' 또는 '감독의 무덤인 서울에 왜 가느냐'는 말을 한다"며 "개인적으로는 부담보다 설렘이 크다. 올해 분명히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에 서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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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태국 후아힌으로 1차 전지훈련 떠나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지휘봉을 잡은 김기동 감독이 선수들에게 믿음과 신뢰, 존중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믿음과 신뢰, 존중"이라며 "나도 여러분을 존중하고 믿어줄 것이다. 여러분도 날 믿고 따라와 달라"고 말했다.
김기동 신임 감독은 5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선수단과 처음으로 만남을 가졌다.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진 김 감독은 이날부터 담금질에 나섰다.
김 감독은 "주변에서 '김기동은 잘 할 것이다' 또는 '감독의 무덤인 서울에 왜 가느냐'는 말을 한다"며 "개인적으로는 부담보다 설렘이 크다. 올해 분명히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에 서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2013년 지도자로 처음 나섰던 그는 U23 대표팀 코치를 시작으로 2016년 포항 스틸러스의 수석코치를 맡았으며 2019년부터 포항의 지휘봉을 잡아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2019, 2020시즌 2년 연속 팀을 상위권으로 이끌며 2020시즌 K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고 2021년에는 팀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특히 지난해는 포항에서 FA컵 우승과 K리그1 2위 등의 성과를 냈다.
K리그의 명장 반열에 오른 그는 '포항맨' 이미지를 벗어나 더 큰 도전을 위해 서울로 향하게 됐다.
그는 "김기동 감독이 특별하다고 하는데 뭐가 특별할지 기대 되느냐?"고 질문한 뒤 "난 특별한 것이 없다. 함께 경기하고 생활하면서 여러분들이 먼저 내게 '다른 선수와 난 다르다'는 것을 보여줘야 여러분의 가치와 능력을 올려줄 것이다. 그럴 자신과 능력은 있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상호 간의 믿음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전했다.
그는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서로 간의 믿음과 신뢰, 존중"이라며 "나도 여러분을 존중하고 믿어줄 테니 날 믿고 따라와 줬으면 한다. 그러면 올해 분명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이 시간부터 그렇게 해봅시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서울은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하위스플릿에 머물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상위스플릿과 함께 '톱 4'에 들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획득을 목표로 한다.
서울은 FA로 미드필더 류재문, 수비수 최준 등을 영입했고 윌리안(완전 영입), 팔로세비치(재계약) 등 '집토끼'를 잡으며 전력 구상에 한창이다.
서울은 오는 9일 태국 후아힌으로 1차 동계 전지훈련을 떠난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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